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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 인구유출 전국 1위…20대 엑시트 가속화
0.6%, 9017명 떠나…순유출률 전국서 가장 높아
전남은 1800명 유출…20대 -3.4% 가장 많이 떠나
2024년 05월 30일(목) 20:15
/클립아트코리아
광주가 ‘인구유출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해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순유출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국내인구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순유출률은 -0.6%로, 울산(-0.6%)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순유출률은 인구 100명당 순유출된 인구 수를 가리킨다.

광주는 울산과 동일한 순유출률을 기록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광주의 상황이 더욱 심각한 상태다. 지난 2022년에 순유출률 -0.9%을 기록한 울산은 지난해 -0.6%로 감소했지만, 광주는 전년 -0.5%에서 오히려 -0.1%p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단독 1위인 셈이다.

지난해 광주는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인구 순유출 상태를 보였다.

지난해 광주시에는 16만3000여명이 전입하고, 17만2000여명이 전출해 순유출 9017명을 기록했다.

인구 순유출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22년 7642명 순유출됐지만, 1년 새 광주시 순유출 인구가 18%(1375명) 증가했다.

연령대별 순유출률은 20대가 -2.2%로 가장 심각했고, 30대(-1.1%)와 10대 (-0.5%), 60대(-0.5%), 50대(-0.4%) 순으로 이탈이 많았다.

특히 광주시 20대 순유출률은 지난 2019년 -1.3%에서 5년 새 2.2%로(-0.9%p) 심화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동구에서만 2896명이 순유입됐고, 광산구(-3641명), 서구(-2987명), 남구(-2453명)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 2012년부터 12년 동안 인구가 순유출되고 있는 상태다.

전남은 지난해 순유출률 -0.1%를 기록했다. 18만4000여명이 전입했고, 18만5800여명 전출해, 1800명의 순유출 인구가 발생했다.

전남 역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구가 유출됐는데, 인구 순유출률은 20대가 -3.4%로 가장 높았고, 10대(-0.7%), 80세 이상(-0.6%) 순이었다.

특히 전남은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순유출률이 늘어난 광주와 달리 30~60대 모든 연령층에서는 순유입 흐름을 보였다.

50대가 +0.8%로 가장 많이 늘었고, 60대(+0.7%), 30대(+0.5%), 40대(+0.5%) 순으로 집계됐다.

50~60대 순유입 원인은 귀농, 30~40대는 대대적인 주거 안정 정책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전남에서는 나주(+1361명), 신안(+749명) 등 10개 시·군에서 인구가 순유입됐고, 여수(-1864명), 목포(-1850명) 등 12곳에서는 순유출됐다.

전남은 지난 1999년 이후 24년째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출된 광주시민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전남(43%)이었고, 서울(15.2%), 경기(13.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은 35.1%가 광주로 향했고, 경기(16.8%)와 서울(14.0%) 순으로 많았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