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물건도 100년 지나면 문화유산 가치 지닐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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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물건도 100년 지나면 문화유산 가치 지닐 수도”
김희태 전 전남도문화재전문위원 문화유산 아카데미 강연 성료
광주서구문화원서 마련…‘광주천년의 국가유산 돌보기’주제로
2024년 05월 28일(화) 17:00
광주서구문화원이 마련한 문화유산 아카데미에서 김희태 전 전남도문화재전문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서구문화원 제공>
문화재란 ‘문화 활동을 매개로 창조된 가치를 인정받은 유형 또는 무형의 축적물’을 일컫는다. 인류 역사 이래 수많은 문화재가 창조됐고 앞으로도 창조될 것이다. 오늘 우리가 허투루 보아 넘기는 것이 향후 100년 후에는 가치를 인정받는 문화재가 될 수도 있다.

김희태 전 전남도문화재전문위원은 지난 27일 열린 ‘광주천년의 국가유산 돌보기’를 주제로 한 문화유산아카데미에서 “쉽게 버리고 파괴되는 현장을 보면 때로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번 문화유산아카데미는 광주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이 지역의 문화자원을 토대로 문화유산의 중요성과 가치를 지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전 위원은 “우리가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물건들도 세월이 지나고 그것에 스토리가 담기면 고유한 문화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올 수 있다”며 “100년, 200년 후를 내다보며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전 위원은 올해부터 새롭게 바뀐 문화유산에 대한 개념과 국가유산 체계 법률 현황, 광주의 지정 등록 유산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도 했다.

서구문화원의 올해 문화유산아카데미는 오는 1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강의와 답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6월 24일 문화유산 아카데미 2강은 전남대 명예교수인 천득염 전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의 ‘남도 주거건축의 특징’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편 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은 “문화유산아카데미는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향후에도 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 등을 제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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