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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급등에 간편식 판매 ‘날개’
‘1끼 1만원’ 붕괴에 집밥수요 증가…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 3%
이마트 광주점 ‘델리’코너 전년보다 김밥 50%↑샌드위치 23%↑
2024년 05월 27일(월) 19:30
/클립아트코리아
외식 물가가 끝없이 치솟는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 조리상품과 가정간편식 상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심리적 소비 마지노선인 ‘1끼 1만원’은 붕괴 된 지 오래로, 지출 부담에 ‘집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외식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 대비 0.1%p 높았다.

특히 지난 2021년 6월 이후 35개월째 외식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의 외식비 항목을 보면 광주시의 외식 대표 품목 가격은 지난달 기준 대부분 1만원을 웃돌거나 근시일 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삼계탕(1만 6400원), 삼겹살(1만 5289원) 등이 1끼니 1만원을 웃돈지 오래였고, 비빔밥(9900원)과 냉면(9600원) 역시 거의 근접했다.

이에 따라 고물가에 시달리는 지역민들이 비교적 저렴한 간편식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대형마트들의 즉석조리식품(델리)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광주점은 올해 들어 델리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델리 판매액이 지난 26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직장인, 학생 등의 점심식사로 인기 있는 김밥류가 50.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샌드위치(23.3%↑), 치킨류(12.3%↑)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외에도 가정 간편식 코너에서는 즉석카레 매출이 20.4% 뛰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치킨, 초밥 상품군 매출이 모두 두자릿수로 신장하면서 전체 즉석조리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상승했고, 최근 저렴한 가격과 조리 편의성 등으로 인기가 높은 냉동 밀키트의 경우 매출이 20% 올랐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 3월까지 온라인 기준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 매출이 각각 14%,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간편식, 즉석조리 상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유통업계의 대규모 행사들이 간편식 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월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핫프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필수품 등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마트는 ‘가격파격’, ‘가격 역주행’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홈플러스 역시 ‘물가 안정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밀키트 등 다양한 간편식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간편식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