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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세계가 연결되는 미래교육의 시작, 전남에서 시작된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29일~6월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전 세계 22개국 16만명 참여
STEM·코딩 등 세계교육 직관
독도함 체험·사진전 등도 볼거리
2024년 05월 27일(월) 19:00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컨벤션센터 엑스포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박람회가 펼쳐질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22개 참여국에 참관객만 16만 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행사이다. 세부 전시·체험을 운영하는 부스만 1591개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만큼 눈여겨볼 프로그램과 주요 행사를 미리 알고본다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초등학교 미래교육 시연 모습.
◇상하이·우즈벡 등 세계 학교와 ‘미래수업’

2030년 미래수업을 미리보기 하는 ‘글로컬 미래교실’에는 시공의 제약도, 언어의 한계도 없다. 박람회장 현지에서 완도 보길초·경북 울릉초 학생들과 ‘줌’으로 만나고, 중국 상하이·일본 오사카·우즈베키스탄의 학교와 연결해 국경을 넘나드는 학습 활동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유치원, 초·중등, 프로젝트 교실 등 총 6개 실이 구축되며 5일간 11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59시간의 수업이 열린다. 수업 주제는 세계시민(다문화), 디지털, 지역 연계, 생태전환 등 네 가지다. 국어·과학·물리·체육·역사·예술경험 등 다양한 과목이 편성됐다.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전남 작은학교’ 경쟁력을 눈앞 현실로 만나볼 기회다.

전남의 학교와 중국·일본 현지 학교와 함께하는 온라인 교류 수업이 눈길을 끈다. 신안 증도초는 상하이한국학교 학생과 함께 중국 여행 계획을 세우고, 광양고는 오사카 미노오히가시고와 한국·일본 여행지를 소개하는 활동을 한다.

여수한려초병설유치원과 완도 보길초·경북 울릉초 등은 기후 위기와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영암 삼호고와 우주베키스탄의 학생들은 ‘생태’를 주제로 온라인 협동 시집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미래교실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과 전자칠판, LED 모니터, 1인 1 디바이스, 학습지원 로봇 등 인류가 오래 상상해 온 미래 학교의 기술·기자재를 갖췄다. 현장에서는 이를 적극 활용한 전남 학교의 미래수업 모델이 제시될 예정이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투명 외벽을 통한 참관이 가능하며 QR코드로 교수·학습과정안을 공유받을 수 있다. 설치된 스크린에는 실시간 학습 정보가 제공돼 자유 관람도 가능하다.

국제교육관 영국 전시콘텐츠 소개글.
◇세계의 ‘미래교육 현장’과 만나다

세계 곳곳의 학교들은 어떻게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있을까. 박람회장에는 싱가포르·캐나다·독일 등 교육선진국부터 대한민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자랑하는 우수 교육과정을 직관할 수 있다.

국제교육관에 마련되는 영국 부스에서는 중등학교의 과학·외국어 교사가 현장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과목당 15분씩 실제 수업을 연다. 수업 후에는 시험을 치르면서 과학·기술·공학·수학 등 영국의 ‘STEM’교육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모로코는 이동식 멀티미디어 교실인 ‘카라반&모두를 위한 코딩’을 보여준다. 이 교실은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시골이나 소외 지역 곳곳을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움직이는 미래교실’인 셈이다. 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다양한 교육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교육 여행’시스템도 선을 보인다.

노르웨이는 ‘시험 없이’ 자기주도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민중학교를 소개하고, 시공에 구애받지 않고 맞춤형 수업을 하는 몽골의 ‘메들 E-스쿨’과 독일 뮌헨 교육개발연구소의 학습 플랫폼 등이 22개 참여국 부스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교육관에는 세계 교육에 뒤지지 않는 미래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부산은 ‘공교육 인강 일타쌤이 온다’를 주제로 부산형 인터넷 강의 콘텐츠 체험을 마련하고, 경기는 AI기반 맞춤형 교육 플랫폼 ‘하이러닝’과 ‘경기공유학교’를 홍보한다.

공동주최 기관인 경북교육청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미래교육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복고’를 콘셉트로 이색 공간을 꾸민다. 또, 경북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교육의 방향과 정책 홍보, 이색 체험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서울형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 ▲대구-국제 바칼로레아(IB) 소개 ▲ 충남- 학력 향상 ‘온 시스템’ 시연 ▲제주-기후변화 환경교육 콘텐츠 전시 등 대한민국 미래교육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R체험.
◇지역의 서사 ‘전남교육 경쟁력’되다

전남교육관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문학적 자산 등 미래교육의 원천이 될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담는다.

‘지역의 서사가 글로벌이 된다’를 주제로 한 전남교육관은 ▲내 삶의 터전 ▲지역과 함께하는 공생교육 ▲함께 여는 미래 등 총 세 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40m에 달하는 파노라마 미디어 영상관에서 상영되며 러닝타임은 7분이다.

첫 번째 주제인 ‘내 삶의 터전’에서는 손꼽히는 전남의 자연경관이 미디어 아트월로 펼쳐지고, 지역에서 세계로 향해가는 미래교육 실현 과정이 하나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어 ‘지역과 함께하는 공생교육’에서는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기후환경교육·전남 의(義) 교육·글로벌 교육 현장이 상영되고, ‘함께 여는 미래’에는 민관산학이 협력하는 교육생태계 속에서 돌봄부터 진학·취업까지 누리는 전남 학생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각 테마에는 전남교육청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 교육, 독서인문교육,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이 구현된다.

◇독도함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까지 ‘다채’

이번 박람회는 바다에 인접한 여수세계박람회장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살려, 행사 장소를 해상으로까지 확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박람회 기간에는 독도함, 해군 제3함대 전북함, 조선통신사선, 완도 수산고 실습선, 범선 요트 코리아나호 등이 해양 역사 뱃길 탐험과 선사 체험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이다. 독도함은 1만 4500t급으로 그 길이만도 199m에 달해 박람회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한다. 6월 1~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 항구에 1박 2일간 정박하며, 현장 관람객들은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독도함의 곳곳을 둘러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통신사선은 박람회 기간 하루 두 차례씩 해양문화유적을 살펴보는 뱃길 탐방 및 선상박물관 전시를 운영하고, 해군 제3함대 전북함은 함정 해설사와 동행하는 견학, 해군 직업 소개, 해상안전 교육 등을 진행한다.

지구촌 곳곳의 심각한 기후 위기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도 이목을 끈다. 이 자리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담은 25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기후 위기를 맞은 현실과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아름다움과 존엄성을 마주할 수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자그마한 쉼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고 전시 관람자들에게는 선착순으로 대형 세계지도를 선물하는 작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