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 ‘행복한 꿈으로 물들다’
천영록 작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서 22일~6월 2일 전시
![]() ‘순환의 리듬’ |
천영록 작가의 ‘순환의 리듬’이라는 작품을 보고 있으면 차분해진다. 모서리가 닳아진 네모의 형상들이 화폭을 가득 채웠지만 답답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화폭에 담긴 감성, 정서의 순환이 가벼우면서도 리드미컬하다.
각각의 작은 도형들은 ‘따로 또 같이’ 존재한다. 개별적이면서도 전체의 통합을 헤치지 않는 조화는 순환이라는 주제와 정교하게 맞물린다. 특이한 점은 일부 도형들은 고유한 색들을 지니고 있는데 어느 것 하나 도드라지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계돼 있다. 얼핏 신호등 같기도 하고, 얼핏 작은 전구를 배열해 놓은 것 같기도 하다.
천영록 작가의 ‘행복한 꿈으로 물들다’전이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22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작가가 상정하는 ‘행복한 꿈’은 무엇일까. 작가는 작품으로 자신의 사유와 작품의 의미를 담아내는 존재다. 자연의 섭리를 포착해 자신만의 화법과 관념으로 구현한 그림들에는 행복한 꿈들이 투영돼 있다. 작가는 겨울에 내린 눈이 빛에 반사돼 형형색색으로 보이는 모습들을 보고 ‘눈은 색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
‘순환의 리듬’은 그런 작가의 예민하면서도 섬세한 심미안이 투영된 작품이다. 작가에 따르면 각각의 점을 픽셀, 즉 작은 색 조각으로 해체하고 다시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색 점 하나하나에 인간과 자연의 유대감을 표현했다.
천 작가는 “이번 전시는 자연의 미를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의 연결지점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수제 한지가 주는 독특한 질감, 색감과 아울러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천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0회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각각의 작은 도형들은 ‘따로 또 같이’ 존재한다. 개별적이면서도 전체의 통합을 헤치지 않는 조화는 순환이라는 주제와 정교하게 맞물린다. 특이한 점은 일부 도형들은 고유한 색들을 지니고 있는데 어느 것 하나 도드라지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계돼 있다. 얼핏 신호등 같기도 하고, 얼핏 작은 전구를 배열해 놓은 것 같기도 하다.
작가가 상정하는 ‘행복한 꿈’은 무엇일까. 작가는 작품으로 자신의 사유와 작품의 의미를 담아내는 존재다. 자연의 섭리를 포착해 자신만의 화법과 관념으로 구현한 그림들에는 행복한 꿈들이 투영돼 있다. 작가는 겨울에 내린 눈이 빛에 반사돼 형형색색으로 보이는 모습들을 보고 ‘눈은 색이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
천 작가는 “이번 전시는 자연의 미를 모티브로 자연과 인간의 연결지점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수제 한지가 주는 독특한 질감, 색감과 아울러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천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0회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