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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대학생들 민주광장서 5·18민주화운동 퍼포먼스
2024년 05월 18일(토) 16:20
18일 오후 광주시 동구 민주광장에서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1980년 5·18당시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다.

경남지역 대학생 단체인 기억행동 서포터즈 ‘하다’는 5·18민주화운동 44주년 당일인 18일 오후 3시 30분께 광주시 동구 5·18 민주광장 시계탑 앞에서 ‘플래시몹’(flashmob·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1980년 5월을 재현해 당시를 기억하며 광주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오후 광주시 동구 민주광장에서 1980년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의 폭압을 광주시민들에게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경남지역 대학생 9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5·18이라고 새겨진 단체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플래시몹은 대학생들이 계엄군과 시민군의 역할로 나눠 1980년 당시를 모습을 형상화했다.

계엄군 역할을 맡은 대학생들은 시민들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모습을 재현했고, 시민 역할을 한 대학생들은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시민 학살주범 전두환은 물러나라!’, ‘민주 평화 평등 세상 대학생이 만들자!’라고 적힌 현수막도 펼쳐보였다.

퍼포먼스는 5분여 동안 진행됐지만, 경남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은 광주에서 퍼포먼스를 벌여 의미가 남달랐다고 입을 모았다.

진주에서 와 퍼포먼스에 참여한 김희원(여·20)씨는 “유튜브나 영상매체로 본 당시 현장인 옛 전남도청을 보니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변동현(28)씨도 “5·18 당시 집단 발포현장에서 대학생들이 당시 오월 현장을 재현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이들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일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다.

경남 경상대학생 이선영(여·21)씨는 “남원이 고향이라 광주를 어렸을 적 방문했던 적은 있었지만 10년만에 광주에 다시 와 플래시몹을 해 광주의 아픔을 다시 표현하니 의미가 남달랐다”고 웃어보였다.

/글·사진=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