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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장사 공부 - 권정훈 지음
2024년 05월 17일(금) 00:00
프랜차이즈 점포는 물론 개인 상호들이 쏟아지는 21세기에 자영업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자신만의 독창성을 발휘하더라도 메뉴, 입소문, 입지 등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며, 그 모든 어려움을 넘어선다 하더라도 과잉 경쟁은 오래된 점포마저 소멸시키곤 한다. 쉴 틈 없이 변화하기에 따라잡기 힘든 자영업·마케팅 트랜드는 또 어떤가. 변화무쌍한 장사의 세계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유튜브 장사 콘텐츠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뒤 매달 100여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를 컨설팅 해온 장사의 달인 권프로(본명 권정훈)가 자영업 입문서 ‘처음 하는 장사 공부’를 발간했다. 직접 수백 개 가게를 방문하고 20만 구독자에게 전달해 온 장사 노하우를 담았다.

책은 자영업의 능률을 높여주는 필수 툴 13가지, 권리금과 세금 문제, 핫 토픽으로 떠오른 배달 창업, 소자본 창업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급 셰프마저도 창업하면 ‘폭망’하는 이유 등을 분석하며 장사는 이미 시작 전부터 결정된다고 말한다. 평균 6개월 이상의 치열한 준비와 적절한 자본 투입, 구체적인 사전 목표 및 적절한 입지조건 등이 선행되지 않으면 창업은 몰락의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프랜차이즈 못 이길 거면 장사하지 말라’는 명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풀어낸다. 고도화된 프랜차이즈는 이기기 어렵지만 이를 역으로 이용해 언제든 가맹점 세계에 진입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장사에 있어 적절한 완급 조절의 중요성도 역설한다. 힘을 비축해야 하는 시기, 전력을 다해 업무에 전념해야 하는 시기 등이 있고 ‘늘 100% 전력 질주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초보 창업자를 비롯해 무언가에 전념하는 이 누구에게라도 의미 있는 조언으로 다가온다. <라곰·1만8000원>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