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 ‘김도영 세리머니’로 2관왕 자축…여자 1500m 우승
  전체메뉴
쇼트트랙 김길리 ‘김도영 세리머니’로 2관왕 자축…여자 1500m 우승
최민정과 집안 싸움 끝 금메달…첫 올림픽서 3개 메달 획득
KIA 김도영 팬으로 화제, 지난해 챔필서 홈 개막전 시구도
2026년 02월 21일(토) 14:30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가 금메달을 확정한 뒤 ‘김도영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지막날 경기에서 금1·은 2의 성적을 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길리와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이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연이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일 열린 여자 계주 3,000m 계주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던 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 첫 2관왕이 됐다. 김길리는 여자 1,000m동메달까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3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차세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초반 아쉬움을 털어낸 금빛 마무리다.

김길리는 쇼트트랙 첫 메달이 걸려있던 혼성 2,000m 계주에서 준결승 도중 넘어져 몸과 마음고생을 했다. 여자 1,000m에서 3위를 기록하며 ‘이상 무’를 알린 그는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역전 우승을 완성하며 활짝 웃었다.

그리고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환호했다.

최민정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 김길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편 ‘김도영 세리머니’를 하며 우승 순간을 즐겼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팬인 김길리는 지난해 2월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이후 KIA의 초청을 받아 홈 개막전 시구자로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던 김길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번 ‘김도영 세리머니’를 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길리(2분32초076)와 여자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민정(2분32초450)은 간발의 차로 쇼트트랙 개인종목 첫 3연패는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최민정은 이번 은메달로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금4·은3)로 늘리면서 앞서 6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을 따돌리고 한국 올림픽 역사 새 페이지를 열었다.

남자 대표팀은 계주에서 ‘은빛 질주’를 펼쳤다.

여자 1,500m 결승에 앞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이정민·이준서(이상 성남시청)은 6분52초239의 기록으로 네덜란드(6분51초84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관왕’ 안현수(빅토르안)을 앞세워 남자 계주 금메달을 따냈던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남자 계주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500m에서 2위를 기록한 황대헌은 2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