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 김도영 “좋은 선배들 있어 행복해”…KIA, 5-2승
시즌 마수걸이포·챔피언스필드 첫 홈런
크로우 2승 성공…정해영 시즌 5세이브
크로우 2승 성공…정해영 시즌 5세이브
![]() KIA 김도영이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한 뒤 홈에서 소크라테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4연속 위닝시리즈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KIA는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김도영과 최원준이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승리를 불렀다.
선발 윌 크로우는 5회에서 등판을 멈췄지만 타자들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날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던 1위 한화가 키움에 7-11패르르 기록하면서, KIA는 1위를 탈환했다.
1회 기다렸던 김도영의 챔피언스필드 첫 홈런이 나왔다.
김도영은 1회말 1사에서 레예스의 2구째 146㎞ 투심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솔로포를 장식했다.
시즌 1호포이자 입단 3년 차에 기록된 챔피언스필드 첫 홈런이다. 김도영은 앞선 10개의 홈런은 모두 원정경기에서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5회에는 최원준이 그라운드를 돌았다.
최원준은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레예스의 4구째 126㎞ 스위퍼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팀의 첫 홈런을 만들었던 최원준의 시즌 2호포.
KIA는 6회에도 점수를 만들어냈다.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중앙 담장 때리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우성의 투수 앞 내야안타까지 기록되면서 무사 1·3루. 삼성이 레예스를 내리고 최성훈을 투입했다.
서건창이 바뀐 투수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우측으로 매서운 타구를 보내면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호령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한준수가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타점을 올렸다.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KIA는 크로우가 5회를 끝으로 일찍 물러났지만 이준영-이형범-곽도규-김건국을 가동해 8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5-2, 3점 차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가동됐다. 정해영이 경기를 끝내는데 9개의 공만 필요했다.
정해영은 김영웅을 2구째 3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호진은 초구에 3루 땅볼로 잡은 뒤 안주형과의 승부에서는 1볼에서 연달아 3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끝내는 삼진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정해영의 시즌 5세이브가 기록됐다.
선발 크로우는 5이닝(93구)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크로우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154㎞. 직구 34개의 평균 구속은 150㎞를 찍었다.
크로우는 슬라이더(31개·137~144㎞), 체인지업(16개·134~141㎞), 스위퍼(7개·133~140㎞), 투심(3개·148~150㎞), 커브(2개·132~134㎞)도 구사했다.
시즌 1호이자 챔피언스필드 1호 홈런을 만든 김도영은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도영은 “ 선배들이 지금 잘하려는 게 욕심이다. 지금 시범경기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기는 했다. 그래도 결과가 안 나와서 마음이 안 좋았다.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데 매일 안 좋은 게 나오니까 마음이 무거웠다. 어제 경기에서도 수비에 정말 집중했는데 실수가 나와서 힘들었다”며 “버스 바로 옆자리가 찬호 형인데 수원에서 내려오는 내내 계속 메시지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찬호 형이 있다는 게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오늘 (나)성범 선배님 오랜만에 야구장에 봤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느낌이 좋다고도 해주셨다. 나도 계속 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뭔가 오늘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때마침 홈런 나왔다”며 “선빈 선배님도 KT 김상수 선배님 배트 받아온 것 빌려주셨는데 바로 홈런이 나왔다. 나를 자기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좋을 때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프로 생활에서 가장 ‘잘 맞은’ 타구였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1,2 선발 좋은 투수이고 투나씽까지 가면 불리할 것도 알고 있어서 내 존에 오면 빠른 카운트에 치려고 했다. 초구에 볼이 왔고, 배팅 카운트라고 생각하고 돌렸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프로와서 가장 잘 맞는 타구였다”며 “팀 분위기도 좋고 경기도 이겼고 많은 분들 앞에서 뛸 수 있었고 그래도 행복했다. 오늘을 계기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전적(4월 5일)
삼성 000 000 110 - 2
KIA 100 022 00X - 5
▲승리투수 = 크로우(2승 1패) ▲세이브투수 = 정해영(5세이브) ▲홀드투수 = 이형범(1홀드) 곽도규(3홀드) ▲패전투수 = 레예스(1승 2패)
▲홈런 = 김도영 1호(1회1점) 최원준 2호(5회2점·이상 KIA)
▲결승타 = 김도영(1회 1사서 좌중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김도영과 최원준이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승리를 불렀다.
선발 윌 크로우는 5회에서 등판을 멈췄지만 타자들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날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던 1위 한화가 키움에 7-11패르르 기록하면서, KIA는 1위를 탈환했다.
김도영은 1회말 1사에서 레예스의 2구째 146㎞ 투심을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면서 솔로포를 장식했다.
시즌 1호포이자 입단 3년 차에 기록된 챔피언스필드 첫 홈런이다. 김도영은 앞선 10개의 홈런은 모두 원정경기에서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5회에는 최원준이 그라운드를 돌았다.
최원준은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레예스의 4구째 126㎞ 스위퍼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팀의 첫 홈런을 만들었던 최원준의 시즌 2호포.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중앙 담장 때리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우성의 투수 앞 내야안타까지 기록되면서 무사 1·3루. 삼성이 레예스를 내리고 최성훈을 투입했다.
서건창이 바뀐 투수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우측으로 매서운 타구를 보내면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호령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한준수가 중견수 방향으로 멀리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타점을 올렸다.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KIA는 크로우가 5회를 끝으로 일찍 물러났지만 이준영-이형범-곽도규-김건국을 가동해 8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5-2, 3점 차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이 가동됐다. 정해영이 경기를 끝내는데 9개의 공만 필요했다.
정해영은 김영웅을 2구째 3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호진은 초구에 3루 땅볼로 잡은 뒤 안주형과의 승부에서는 1볼에서 연달아 3개의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끝내는 삼진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정해영의 시즌 5세이브가 기록됐다.
선발 크로우는 5이닝(93구)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크로우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154㎞. 직구 34개의 평균 구속은 150㎞를 찍었다.
크로우는 슬라이더(31개·137~144㎞), 체인지업(16개·134~141㎞), 스위퍼(7개·133~140㎞), 투심(3개·148~150㎞), 커브(2개·132~134㎞)도 구사했다.
시즌 1호이자 챔피언스필드 1호 홈런을 만든 김도영은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도영은 “ 선배들이 지금 잘하려는 게 욕심이다. 지금 시범경기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기는 했다. 그래도 결과가 안 나와서 마음이 안 좋았다.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데 매일 안 좋은 게 나오니까 마음이 무거웠다. 어제 경기에서도 수비에 정말 집중했는데 실수가 나와서 힘들었다”며 “버스 바로 옆자리가 찬호 형인데 수원에서 내려오는 내내 계속 메시지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찬호 형이 있다는 게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오늘 (나)성범 선배님 오랜만에 야구장에 봤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느낌이 좋다고도 해주셨다. 나도 계속 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뭔가 오늘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때마침 홈런 나왔다”며 “선빈 선배님도 KT 김상수 선배님 배트 받아온 것 빌려주셨는데 바로 홈런이 나왔다. 나를 자기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선배들에게 감사하다 좋을 때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선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프로 생활에서 가장 ‘잘 맞은’ 타구였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1,2 선발 좋은 투수이고 투나씽까지 가면 불리할 것도 알고 있어서 내 존에 오면 빠른 카운트에 치려고 했다. 초구에 볼이 왔고, 배팅 카운트라고 생각하고 돌렸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프로와서 가장 잘 맞는 타구였다”며 “팀 분위기도 좋고 경기도 이겼고 많은 분들 앞에서 뛸 수 있었고 그래도 행복했다. 오늘을 계기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전적(4월 5일)
삼성 000 000 110 - 2
KIA 100 022 00X - 5
▲승리투수 = 크로우(2승 1패) ▲세이브투수 = 정해영(5세이브) ▲홀드투수 = 이형범(1홀드) 곽도규(3홀드) ▲패전투수 = 레예스(1승 2패)
▲홈런 = 김도영 1호(1회1점) 최원준 2호(5회2점·이상 KIA)
▲결승타 = 김도영(1회 1사서 좌중월 홈런)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