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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에 ‘연향뜰’ 최종 확정
순천시, 연향동 입지 최종 결정·고시
하루 260t 소각…2030년 가동 목표
“반대 주민과 소통 늘려 공감대 이끌 것”
2024년 04월 03일(수) 11:10
순천시가 2030년 가동 예정인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로 연향뜰(연향동) 일원을 지난 2일 최종 결정·고시했다.<순천시 제공>
순천시가 2030년 가동 예정인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공공 자원화 시설) 입지로 연향뜰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순천시는 지난 2일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로 연향동 814-25번지 일원을 최종 결정·고시했다.

새롭게 지어지는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는 약 6만㎡(1만8150평) 규모이다. 건립을 위한 사업비는 2600억원이 들 것으로 순천시는 내다봤다.

이 시설은 순천시와 구례군에서 나온 생활폐기물을 하루 260t 소각하게 된다. 재활용 선별되는 폐기물은 하루 45t, 열분해 되는 폐기물은 하루 7t 규모이다.

순천시는 소각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관광·문화·체육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주민친화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13명으로 구성된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15차례 회의를 벌인 끝에 지난달 29일 연향동 일원을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6월 위원회가 해룡면, 도사동 등 5개 후보 지역을 검토한 결과 최적 입지 후보지에 연향동이 선정했다.

이후 순천시는 연향동 일원에서 대기, 악취, 수질, 토양 등 현장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벌였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 영향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공공자원화시설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확인받았다.

입지 결정·고시에 따른 입지 지형도면과 토지 조서는 순천시 청소자원과와 순천시 누리집을 통해 이달 2일부터 오는 5월17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순천시는 앞으로 1년간 환경영향평가를 벌이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착공까지 3년여간 행정절차를 밟은 뒤 2030년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열며 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간극을 메울 생각이다.

소각시설을 지하화한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와 평택시 시설 등을 주민과 함께 둘러볼 계획도 세웠다.

순천에서는 하루 20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해왔는데, 왕조동 매립장이 포화 상태여서 추가 신설이 필요했다.

민선 7기에 광양시와 인접한 곳에 후보지를 선정했다가 환경 오염을 이유로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무산됐었다.

민선 8기에서도 후보지가 확정된 이후 연향 3지구 주민 등으로 구성된 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와 일부 환경단체·정치권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 등을 들어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장지만 순천시 청소자원과 자원정책팀장은 “환경기술이 고도화되고 최첨단으로 발전한 만큼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고의 기술과 설비를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로 건설해 지역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며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입지에 대한 타당성을 확인받은 만큼 더 입지에 대한 논란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관규 순천시장은 사업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허위사실을 유포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