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해설위원 “더 넓은 시야로 냉철하게 KIA 경기 해설하겠다”
![]() KIA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찾은 서재응 해설위원. |
“한 발 떨어지니까 더 많은 게 보입니다.”
해설 위원으로 복귀한 서재응 전 KIA 코치가 넓은 시야로 생동감 넘치는 해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KIA 투수들을 조련했던 그는 올 시즌 SPOTV 해설 위원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던 그는 KIA에서 투수코치를 하면서 또 다른 경험을 했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가 아닌 다른 시선으로 야구를 보면서 시야가 넓어졌다는 게 서 위원의 이야기. 그는 최근 KIA 스프링캠프가 마련됐던 일본 오키나와를 찾았다. 새출발에 앞서 ‘관광객’이 돼 편안하게 캠프를 지켜보고 싶은 바람이었다.
서 위원은 “해설이 두 번째인데 솔직히 선수 은퇴하고 해설할 때는 잘 몰랐다. 코치를 하고 다시 해설을 하게 되니까 그동안 코치 생활을 했던 기억을 쭉 돌아보게 됐다. ‘그때 이 선수는 이렇게 했지’, ‘이렇게 가르쳤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훈수도 뒤에서 봐야 잘 둔다고, 코치에서 한 발 떨어지니까 선수들 보는 시각이 엄청 넓어진 것 같다. 코치 경험이 이번 해설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수도 해봤고, 코치를 하고 해설을 하니까 조금 더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투수 코치 입장을 많이 말할 것 같다. 그다음에 감독 생각, 그 다음에 선수에 대한 생각 이런 식으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에서 선수로 뛰었고, 선수들도 육성했기 때문에 애정이 남다르지만 해설 위원인 만큼 냉철한 시각으로 경기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서 위원은 “내가 더 알 수 있는 팀이 KIA다. KIA 경기를 맡게 되면 조금이라도 말을 더 풀어나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해설위원이니까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앞에서는 냉철함을 유지하겠다는 서 위원이지만 그래도 눈길이 더 가는 선수는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황동하가 서 위원이 주목하는 선수다.
서 위원은 “올해 같은 경우 동하를 많이 생각한다. 처음 들어왔을 때 지명 순번이 아래였는데 본인이 열심히 했다. 이상화 코치와 2군에서 이야기 많이 했다. 어떻게 던져야 된다는 것을 이상화 코치와 이야기 많이 했다”며 “본인이 성장해서 스스로 1군으로 올라왔다. 코치는 어떻게 보면 기회를 주는 것밖에 없다. 그 기회를 줬을 때 선수 본인이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기회를 준 것뿐이고 거기서 본인이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황동하를 주목하는 이유를 말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해설 위원으로 복귀한 서재응 전 KIA 코치가 넓은 시야로 생동감 넘치는 해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KIA 투수들을 조련했던 그는 올 시즌 SPOTV 해설 위원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던 그는 KIA에서 투수코치를 하면서 또 다른 경험을 했었다.
서 위원은 “해설이 두 번째인데 솔직히 선수 은퇴하고 해설할 때는 잘 몰랐다. 코치를 하고 다시 해설을 하게 되니까 그동안 코치 생활을 했던 기억을 쭉 돌아보게 됐다. ‘그때 이 선수는 이렇게 했지’, ‘이렇게 가르쳤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훈수도 뒤에서 봐야 잘 둔다고, 코치에서 한 발 떨어지니까 선수들 보는 시각이 엄청 넓어진 것 같다. 코치 경험이 이번 해설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선수도 해봤고, 코치를 하고 해설을 하니까 조금 더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투수 코치 입장을 많이 말할 것 같다. 그다음에 감독 생각, 그 다음에 선수에 대한 생각 이런 식으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내가 더 알 수 있는 팀이 KIA다. KIA 경기를 맡게 되면 조금이라도 말을 더 풀어나갈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해설위원이니까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앞에서는 냉철함을 유지하겠다는 서 위원이지만 그래도 눈길이 더 가는 선수는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황동하가 서 위원이 주목하는 선수다.
서 위원은 “올해 같은 경우 동하를 많이 생각한다. 처음 들어왔을 때 지명 순번이 아래였는데 본인이 열심히 했다. 이상화 코치와 2군에서 이야기 많이 했다. 어떻게 던져야 된다는 것을 이상화 코치와 이야기 많이 했다”며 “본인이 성장해서 스스로 1군으로 올라왔다. 코치는 어떻게 보면 기회를 주는 것밖에 없다. 그 기회를 줬을 때 선수 본인이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기회를 준 것뿐이고 거기서 본인이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황동하를 주목하는 이유를 말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