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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축제, 새로운 체험요소로 무장
3월8~17일 열흘간 다압면 매화마을 등지
지난해 122만 관광객 몰려…첫 입장료 도입
‘1박 2일 체류’ ‘매실 하이볼’ ‘뱃길 체험’ 등
2024년 02월 14일(수) 11:00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광양매화축제’가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다압면 매화마을 등지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장 전경.<광양시 제공>
올해 23번째 치르는 광양매화축제가 ‘1박 2일 체류’ ‘매실 하이볼’ 등 새로운 체험 요소로 무장한다.

광양시는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다압면 매화마을 등지에서 ‘23회 광양매화축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치른 지난해 축제는 122만명의 관광객을 모았다. 광양시는 올해 개화가 일주일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축제 기간을 이틀 앞당겼다. 이날 현재 홍매화는 광양지역에서 꽃망울을 터뜨렸다.

축제는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봄의 서막 : 매화’를 주제로 진행한다.

광양시는 3개 자치단체와 협업해 ‘매난국죽’(梅蘭菊竹)을 상징하는 대표 봄 축제의 첫 주자로 나선다.

광양매화축제를 시작으로, 담양 대나무축제, 함평 국향대전, 신안 새우란축제 등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입장료를 매겨 지역상권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축제를 꾀한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7~18세 4000원, 6세 이하·65세 이상·19세 미만 광양시민 등 무료이다. 입장료 전액은 지역화폐로 환급된다.

광양시는 광양매화축제만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요소를 곳곳에 넣었다.

우선 1박 2일 또는 2박 3일 체류형 행사를 마련했다. 금천계곡 야영장과 메아리 휴양소 등에서 1회 50여 팀이 광양에 머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2030세대에 인기인 술 ‘하이볼’과 매실을 결합한 ‘매실 하이볼’을 선보인다.

또 한복과 교복을 빌려 입는 ‘옷소매 매화 끝동’과 ‘섬진강 맨발 걷기’(둔치주차장~도사주차장) 등 매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유료 관광객 가운데 추첨되면 매화마을 선착장에서 섬진강 뱃길에 오를 수 있는 체험도 준비됐다.

지역민들은 광양 특산품을 숯에 구워먹는 ‘광양 맛보기’와 ‘광양 담아 매실도시락’(양은 도시락 하루 300개 한정) 등을 마련해 축제에 대한 참여도를 높인다.

광양시는 안전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순환버스 운행구간을 확대하고, 차 없는 거리, 교통약자 이동 차량 등을 강화한다.

교통상황을 실시간 안내하고, 화장실 추가 설치, 불법 노점상·야시장 단속 등에도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황금매화·매실 겟(GET) 경품 행사, 서천·마동 음악분수, ‘오늘 광양 어때?’ 등은 올해도 이어진다. 주말 한 시간 동안 진행하는 ‘얼음 위에 맨발 버티기’와 ‘사군자 그리기 체험’, ‘매화 팜파티’도 즐길 거리다.

일회용품 없는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용기를 주세요’라는 이름의 운동도 벌인다.

관광 약자를 위한 휠체어와 유모차 등은 축제장에서 빌려준다.

광양시는 종합안전관리본부를 운영해 관계기관과 민간단체와 협업하면서 안전관리 요원을 늘려 배치할 계획이다.

또 광양시와 광양관광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축제를 홍보한다.

광양시는 지난 8일 시청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주재로 축제 추진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 30여 명은 세부 추진계획과 부서별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행정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오는 23일 2차 추진상황보고회에 이어 내달 5일 최종보고회를 열어 미비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봄의 서막을 여는 특별한 축제인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안전, 교통, 응급 의료지원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광객들의 동선, 화장실, 쓰레기 배출장소 등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양=김대수 기자 kd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