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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확대, 지방권 학생 의대 지원에 유리해질 것”
종로학원, "합격선 현재보다 크게 떨어지는 이례적 상황도"
지역인재 비중 커지면 지방대-수도권 점수 격차 벌어질 듯
2024년 02월 11일(일) 09:40
/클립아트코리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로 광주·전남 등 지역권 학생이 수도권보다 의대진학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나 총 5058명이 된 것은 전국 최상위권 학생은 물론 지역 학생들의 진학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우선 의대 정원을 확대하면서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높일 경우 지방권 학생들의 의대 입시가 수도권에 비해 더욱 유리해질 가능성이 크다.

전남대는 올해 입시에서 의대 정원으로 총 127명을 선발하며, 수시에서 95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81명을 광주와 전남·북 고교 출신으로 뽑아 수시전형에서 지역인재 선발비율은 85%이며, 수시·정시를 통틀어 전남대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74%에 달한다. 조선대의 지역인재 선발비율은 59.05%다.

정부가 전남대,조선대 등 지역 대학의 정원을 늘리면 그만큼 진학의 문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합격선도 현재보다 매우 떨어지는 이례적 상황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종로학원이 지방 의대 27개의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 최종 등록한 합격생의 백분위 70% 컷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평균 합격선은 ‘학생부교과전형’ 기준으로 1.27등급이었다.

이는 서울권(1.06등급)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최저 합격선도 지방권 지역인재의 경우 1.51등급이었는데, 이 경우도 서울권(1.18등급)보다 낮게 형성됐다.

지방권 학생은 약대 등 진학에도 현재보다 매우 쉬워질 수도 있다.

지역인재 전형은 의대 뿐만 아니라 약대, 치대, 한의대 모두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는 서울, 수도권 학생들이 중학교 때부터 지방권으로 이동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 정시 합격생 가운데 지방권 의대, 약대와 서울 상위권 학과 동시 합격생들이 반수 환경이 서울권이 유리하기 때문에 지방권 의대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