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호우도 아닌데 호주서 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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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 호우도 아닌데 호주서 달려야죠
불펜 피칭·수비훈련 예정대로
야간 훈련은 취소·웨이트 대체
2024년 02월 05일(월) 22:20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박민(왼쪽부터), 김규성, 윤도현이 5일 빗속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비가 와도 ‘호랑이 군단’의 질주는 계속된다.

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호주 캔버라에 5일 비가 내렸다. 오전 일찍 시작된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캔버라를 촉촉하게 적셨다.

뜨거운 햇살 아래 땀을 흘렸던 며칠을 생각하면 선수들에게 반가운 비지만 훈련을 이끌어야 하는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고민스러운 비가 됐다.

1일 시작된 KIA의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3일 연속 훈련을 하면서 캠프 첫 턴을 소화한 선수들은 4일 캔버라에서 첫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휴식일 다음날 비가 기다리면서 코칭스태프는 훈련 페이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일기 예보를 주시했던 코칭스태프는 5일 훈련 시작에 앞서 스케줄에 변화를 줬다.

순서대로 불펜 피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투수들은 일단 예정대로 전원 훈련장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베이스 러닝, 번트 시프트 훈련 등을 할 예정이었던 야수조는 두 조로 나눠 훈련에 나섰다.

고참들로 구성된 1조가 먼저 야구장으로 이동해 실내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2조는 숙소 근처에 있는 웨이트장에서 먼저 몸을 만들었다. 이어 야수진들이 장소를 바꿔 캠프 두 번째 턴 첫날 훈련을 소화했다.

다행히 이날 훈련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았다. 투수들은 예정된 대로 불펜 피칭을 마무리했고, 비가 잠잠해진 틈을 타 그라운드에서 수비훈련도 진행됐다.

가랑비는 기다렸다는 듯이 훈련이 마무리된 뒤에 한 번에 쏟아졌다. 훈련 시간을 피해준 폭우 덕분에 큰 차질 없이 훈련은 진행됐지만 날씨의 영향은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5일 그라운드에서 예정됐던 야간 훈련이 취소됐고, 6일 스케줄에도 변화가 생겼다.

KIA는 그라운드 훈련 뒤 웨이트 일정을 소화하면서 캠프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6일 오전까지 비가 예정된 만큼 웨이트장에서 먼저 훈련을 한 뒤 오후에 나라분다 볼파크로 이동해 그라운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호주 캔버라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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