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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거짓 기록’ 여수산단 90개 사업장, 4년 만에 실태조사 받는다
내년까지 2년간 26억원 들여 조사 연구용역
2019년 대기오염 거짓기록 90개 업체 대상
대기오염·악취·해양 수질·토양 성분 등 분석
여수시, 조사 결과 따라 환경개선대책 수립
2024년 01월 16일(화) 17:05
여수시가 여수국가산단 일부 기업이 지난 2019년 대기오염 측정치를 거짓 신고한 사건을 계기로 90개 사업장에 대한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내년까지 2년간 벌인다. 여수국가산단 전경.<여수시 제공>
‘여수국가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사건’이 드러난 지 4년 만에 환경오염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여수시는 지난 15일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여수산단 주변 환경오염 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26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조사 대상은 여수국가산단 301개 사업장 가운데 지난 2019년 대기오염 자가측정기록부 조작이 들통난 90곳이다.

실태조사는 여수산단 대기오염 측정치 거짓 기록을 계기로 지난 2019년 구성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안 가운데 하나이다.

여수시는 여수산단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에 의한 주변 지역의 오염 정도를 조사하고 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여수시는 오염 저감을 위한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태조사는 전남녹색환경센터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대기환경학회가 연구를 수행한다.

용역기관은 여수산단 주변 지역 기초현황을 조사하고, 환경관리 사례 검토, 대기오염·악취·(해양) 수질·토양 성분 분석 등을 한다.

이날 용역 착수 보고회에는 여수시와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남도, 여수산단 민·관 협력 거버넌스위원회, 전문위원회, 여수산단 90개 사업장, 여수산단 공장장 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수시는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지원하고,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환경개선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9년 4월 여수산단 일부 기업의 대기오염물질 자가측정 거짓 기록 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 사회단체, 전문가, 지역 의원, 여수시,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가 같은 해 출범해 활동해왔다.

강용주 여수시 산단환경관리과 주무관은 “여수산단 조성 이후 주민 건강 피해에 따른 환경관리 개선 요구가 지속함에 따라 이번 실태조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조사가 여수산단의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에 큰 동력이 되고 체계적인 환경개선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