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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 등록 … 총선 ‘스타트’
12일부터 신청 … 사무실 열고 명함 배부·어깨띠 착용 가능
정치신인들 서둘러 도전장 … 광주·전남 출마 선언 잇따라
2023년 12월 11일(월) 20:30
/클립아트코리아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12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광주지역 입지자들의 출마 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신인 정치인을 중심으로 입후보 예정자들은 ‘총선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전후해 출마 선언과 출판기념회 등으로 지지세를 다지고, 선거 조직을 꾸리는 등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내년 4월 10일) 120일 전인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시작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하기 위한 제도로, 현역 정치인과 정치 신인 간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자 2004년 도입됐다.

특히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일반 입후보 예정자일 때보다 선거운동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대다수 신인 정치인은 등록 당일부터 신청을 마치고 선거 운동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다.

광주 서구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정치 신인’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김대현 위민연구원장은 각각 지난달 28일,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전 부시장은 12일 오전 9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지난달 27일 같은 지역구에서 김명진 김대중정부 선임행정관도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진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도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북구을 출마를 선언했으며, 최치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최회용 전 이재명 대선 후보 광주특보단장은 지난 7일 각각 광주 광산구을, 서구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진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정무특보는 예비후보 등록일 전날인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광주 동남갑 경쟁에 뛰어 들었다.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예비후보 등록일 날 동남갑 출마를 선언하고 총선 채비를 마칠 계획이다.

진보당 광주시당 총선 후보 7명은 예비후보 등록일인 12일 등록을 마치고 단체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동남을에 김미화 광주시당 보건의료위원장, 서구갑에 강승철 서구갑 위원장, 북구갑에 김주업 광주시당 위원장, 북구을에 윤민호 북구 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광산구갑에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 광산구을에 전주연 전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처장이 함께한다.

예비후보 등록일 이후에도 출마 기자회견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광산구갑에서 뛰고 있는 박균택 변호사와 서구갑 출마 예정인 박혜자 전 의원, 북구갑 경쟁에 뛰어든 문상필 김대중재단 광주 북구지회장 등은 13일, 광산구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동남갑 출마 예정인 오경훈 이재명의 기본사회 연구소장은 14일, 북구갑의 정준호 변호사는 오는 20일 출마 공식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입후보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후원회 설립과 모금,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등이 허용된다.예비후보는 후원회를 설립해 1억 5000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 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현직 장관 등이 예비후보자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내년 총선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90일 전인 다음 달 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또 예비후보 등록을 희망하는 사람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물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후보자 등록 기간(내년 3월 21~22일)에 등록하면 선거에 나올 수 있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기존에는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운동원 등을 제외한 사람이 예비후보자의 어깨띠 등을 두르면 안 됐지만, 이번 총선부터는 일반 유권자도 선거 기간에 본인 부담으로 어깨띠 등 소품을 제작·구입해 몸에 붙이거나 지니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