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없다지만…국영수 모두 ‘불수능’
표준점수 크게 상승
광주 학생들 상당히 고전한 듯
광주 학생들 상당히 고전한 듯
![]() 7일 광주시 북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한 수험생이 다음 달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예체능계열 실기시험에 대비해 10m 왕복달리기를 연습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EBS 등 전문기관들이 수능 직후 실시한 설문에서 수험생 10명 중 8명이 ‘시험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결과가 실제로 결과로 드러났다.
‘킬러문항’ 배제로 인한 물수능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변별력을 강화한 것이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상당히 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을 보면 국어 난도가 작년 수능보다 크게 높아졌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즉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 수능(134점)보다 16점 상승했다.
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 역시 133점으로 지난해(126점)보다 7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는 64명에 불과해 작년(371명)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국어와 수학영역 최고점 차이는 지난해 11점에서 올해 2점으로 줄었다. 지난해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지만, 올해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이다. 수학도 어려웠지만, 국어는 훨씬 더 어려웠다는 얘기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다. 결국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시험이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8일 교부된다.
오창욱 광주진협회장(대동고 진학부장)은 “수험생들의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이번 수능에서 광주 학생들이 상당히 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특정 점수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변수가 많아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BS 등 전문기관들이 수능 직후 실시한 설문에서 수험생 10명 중 8명이 ‘시험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결과가 실제로 결과로 드러났다.
‘킬러문항’ 배제로 인한 물수능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변별력을 강화한 것이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상당히 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즉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 역시 133점으로 지난해(126점)보다 7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는 64명에 불과해 작년(371명)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작년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국어와 수학영역 최고점 차이는 지난해 11점에서 올해 2점으로 줄었다. 지난해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었지만, 올해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이다. 수학도 어려웠지만, 국어는 훨씬 더 어려웠다는 얘기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다. 결국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시험이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8일 교부된다.
오창욱 광주진협회장(대동고 진학부장)은 “수험생들의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이번 수능에서 광주 학생들이 상당히 고전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특정 점수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변수가 많아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