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우성 1루수 변신…도전과 비상의 ‘날갯짓’
올 시즌 첫 100경기 100안타
확실한 1루수 향한 도전
눈치 안 보고 독기 있게 하겠다
확실한 1루수 향한 도전
눈치 안 보고 독기 있게 하겠다
![]() KIA 마무리캠프 ‘주장’ 이우성이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
알에서 깨어난 이우성이 비상을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이우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캠프에서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캠프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묶는 역할을 하고 있고 올 시즌을 보내면서 생긴 ‘타격 고민’을 풀고 있다. 1루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
오키나와로 떠나면서 이우성이 세운 제일 큰 목표는 ‘선수단 모두가 부상 없이 캠프를 끝내는 것’이다. 캠프 주장을 맡은 만큼 팀을 우선 본 것이다.
이우성은 “코치님들이 분위기를 너무 잘 만들어주신다. 주장이라고 특별히 할 일이 없다. 감독님도 분위기 잘 만들어주셔서 내 것만 하면 된다. 코치님들이 옆에서 잘 도와주셔서 전달 사항 있으면 전달하고, 선수들이 궁금한 것 물어보는 정도만 하고 있다”고 웃었다.
“별일이 없다”고 해도 캠프에 참가한 고참급 선수이자 주장인 만큼 행동 하나하나에 더 신경 쓰고 있다.
이우성은 “마무리캠프에는 신인 선수도 있고, 1~2년 차 선수도 많다. 조금 더 행동을 조심하게 되고, 원래 나서서 하는 성격이 아닌데 하게 된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하려고 한다. 나도 그랬고 후배들에게 이야기해 준다고 해서 못 느낀다. 대화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느껴볼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팀을 우선 이야기한 이우성은 개인적으로는 타격 정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11년 차인 이우성은 올 시즌 처음 100경기, 100안타를 넘었다.
이우성은 “야구 잘하는 선배, 후배들에게 100안타는 쉬운 것일 수 있지만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 야구를 그만할 수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덕분에 100경기 나갈 수 있었고, 100안타를 칠 수 있는 기회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며 “시즌 돌아보면 행복하고 감사하다. 어렸을 때는 귀찮은 게 많았고, 외야에 슈퍼스타 몇 명 있으면 포기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를 먹다 보니까 유니폼 입고 있을 때가 너무 감사하다. 시간은 계속 가는데 결혼도 했고, 마음이 달라졌다.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었는데 몇 년 안 남은 야구 인생 독기 있게, 눈치 보지 말자고 해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독기있게 타석에 서면서 가장 좋은 성적도 만들었지만 머릿속에 물음표가 있었다.
이우성은 “7월에 성적이 엄청 안 좋았다. 안 좋다는 느낌은 알고 있었는데 시즌 끝날 때쯤 그 이유를 알았다. 한 시즌 치르면 좋을 때 있고 안 좋을 때 있다. 야구 잘하는 선배들은 왜 안 좋은지 자가 진단이 됐을 텐데 나는 야구를 잘한 적이 없어서 그걸 못했다”며 “시즌 끝나고 연습하면서 안 좋았던 게 어떤 부분이었는지 알게 됐다. 코치님들과 대화하면서 좋은 습관을 더 알고, 좋았을 때 느낌을 머릿 속에 마음 속에 저장하고 자가 진단 할 수 있게 연습하고 있다. 시즌 때 운 좋아서 안타가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 정립이 안 됐다. 타격을 확실히 정립하는 게 이번 캠프의 개인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새로운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KIA 외야에 비해 아직 확실한 1루수가 없는 만큼 이우성은 더 많은 기회를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의 조언에 이우성이 1루수 도전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변화의 캠프를 보내고 있다.
이우성은 “지금 야구할 수 있는 자체가 감독님 덕분이다. 1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을 때 이 악물고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잘될 거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 스텝이랑 땅볼 처리하는 것 등 다른 부분은 있지만 수비 코치님이 차근차근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다. 독기 있게 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이었지만 KIA는 뜨거운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우성은 “선배들이 빵빵 치고 나가면 후배들도 같이 가게 된다. 그게 좋았다. 다른 팀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도 우리팀 타선이 무섭다고 한다. 누가 나와도 무섭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 짧았던 게 진짜 아쉬웠다. 내년에는 주장인 (나)성범이 형부터 안 아프고 처음부터 다 같이 뛰면 진짜 팀이 잘될 것 같다”며 “여기에 있는 선수들 1군에 와서 뛰려고 마음먹고 훈련하고 있다. 부상 선수 없이 여기 있는 선수들이 조화 잘 되면 좋은 성적 낼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예전에는 득점권 찬스 오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했는데 기다려지기도 했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의 이우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캠프에서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캠프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묶는 역할을 하고 있고 올 시즌을 보내면서 생긴 ‘타격 고민’을 풀고 있다. 1루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우성은 “코치님들이 분위기를 너무 잘 만들어주신다. 주장이라고 특별히 할 일이 없다. 감독님도 분위기 잘 만들어주셔서 내 것만 하면 된다. 코치님들이 옆에서 잘 도와주셔서 전달 사항 있으면 전달하고, 선수들이 궁금한 것 물어보는 정도만 하고 있다”고 웃었다.
“별일이 없다”고 해도 캠프에 참가한 고참급 선수이자 주장인 만큼 행동 하나하나에 더 신경 쓰고 있다.
팀을 우선 이야기한 이우성은 개인적으로는 타격 정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11년 차인 이우성은 올 시즌 처음 100경기, 100안타를 넘었다.
이우성은 “야구 잘하는 선배, 후배들에게 100안타는 쉬운 것일 수 있지만 나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 야구를 그만할 수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덕분에 100경기 나갈 수 있었고, 100안타를 칠 수 있는 기회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며 “시즌 돌아보면 행복하고 감사하다. 어렸을 때는 귀찮은 게 많았고, 외야에 슈퍼스타 몇 명 있으면 포기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를 먹다 보니까 유니폼 입고 있을 때가 너무 감사하다. 시간은 계속 가는데 결혼도 했고, 마음이 달라졌다.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었는데 몇 년 안 남은 야구 인생 독기 있게, 눈치 보지 말자고 해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달라진 마음가짐으로 독기있게 타석에 서면서 가장 좋은 성적도 만들었지만 머릿속에 물음표가 있었다.
이우성은 “7월에 성적이 엄청 안 좋았다. 안 좋다는 느낌은 알고 있었는데 시즌 끝날 때쯤 그 이유를 알았다. 한 시즌 치르면 좋을 때 있고 안 좋을 때 있다. 야구 잘하는 선배들은 왜 안 좋은지 자가 진단이 됐을 텐데 나는 야구를 잘한 적이 없어서 그걸 못했다”며 “시즌 끝나고 연습하면서 안 좋았던 게 어떤 부분이었는지 알게 됐다. 코치님들과 대화하면서 좋은 습관을 더 알고, 좋았을 때 느낌을 머릿 속에 마음 속에 저장하고 자가 진단 할 수 있게 연습하고 있다. 시즌 때 운 좋아서 안타가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 정립이 안 됐다. 타격을 확실히 정립하는 게 이번 캠프의 개인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 1루에서 수비 연습을 하는 이우성. |
이우성은 “지금 야구할 수 있는 자체가 감독님 덕분이다. 1루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을 때 이 악물고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잘될 거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 스텝이랑 땅볼 처리하는 것 등 다른 부분은 있지만 수비 코치님이 차근차근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다. 독기 있게 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이었지만 KIA는 뜨거운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우성은 “선배들이 빵빵 치고 나가면 후배들도 같이 가게 된다. 그게 좋았다. 다른 팀 선수들과 이야기해 봐도 우리팀 타선이 무섭다고 한다. 누가 나와도 무섭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 짧았던 게 진짜 아쉬웠다. 내년에는 주장인 (나)성범이 형부터 안 아프고 처음부터 다 같이 뛰면 진짜 팀이 잘될 것 같다”며 “여기에 있는 선수들 1군에 와서 뛰려고 마음먹고 훈련하고 있다. 부상 선수 없이 여기 있는 선수들이 조화 잘 되면 좋은 성적 낼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예전에는 득점권 찬스 오면 부정적인 생각부터 했는데 기다려지기도 했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