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3.2이닝 4실점에도 KIA ‘불씨’ 지켰다…롯데전 6-5승
전상현 1.2이닝 무실점 시즌 8승
이우성 결승타 포함 3안타 활약
이우성 결승타 포함 3안타 활약
2023년 10월 12일(목) 23:16
 KIA 이우성이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2루로 향하고 있다. |
KIA 타이거즈가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위기는 있었지만 승리를 만들면서 ‘가을 불씨’를 지켰다.
믿었던 선발 산체스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회 2사에서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산체스가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회 바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정훈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윤동희와 노진혁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손성빈까지 연속 3안타로 1사 1·3루. 산체스가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안권수에게 다시 또 안타를 맞으면서 0-3까지 벌어졌다.
2회말 KIA도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한준수의 볼넷, 변우혁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김호령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규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가득찼다. 하지만 김도영의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산체스. KIA 타선도 움직였다. 고종욱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우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2타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4회초 산체스가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노진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산체스 손성빈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권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1루에서 산체스의 등판이 끝났다.
김대유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김민석을 상대했지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면서 산체스의 책임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이와 함께 산체스의 성적은 3.2이닝(73구)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이 됐다.
2-4로 뒤진 4회말 KIA의 상대의 제구 난조와 실책 등을 묶어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김호령이 우전 안타로 나간 뒤 김규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공을 잡은 투수 우강훈이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무사 1·2루, 이어 김도영과 고종욱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3-4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의 중전적시타로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6회초 이준영이 1사 1루에서 물러났고, 최지민이 아시안게임 이후 첫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박승욱과 안권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승부가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지민이 대타 유강남을 병살타로 잡으면서 동점에서 6회가 끝났다. 최지민이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정대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전준우를 마주했다. 타구가 최지민의 왼발에 맞으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고통을 호소한 최지민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상현은 정훈을 유격수 땅볼, 윤동희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7회말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김선빈이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소크라테스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도루로 1사 2루. 이우성의 좌전안타로 소크라테스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2사 만루 상황까지 연출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KIA.
전상현과 정해영이 위기는 있었지만 1점의 리드를 지켰다.
8회초 전상형은 1사에서 손성빈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안권수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대타 이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전상현은 한동희를 2구째 2루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9회에는 정해영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승욱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전상현은 시즌 8승째를 기록하면서 윤영철, 양현종과 팀 내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10월 3일 KT전부터 최근 5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가 기록됐다.
이우성은 “개인 성적은 솔직히 신경 안 쓴다. 지금은 솔직히 팀이 먼저이다 보니까, 내 기록 신경 안 쓰고 이기는 데만 최선을 다하겠다. 진짜 운이 좋았다. 앞서 병살타를 쳐서 미안했는데 다행이다”고 웃었다.
승리투수가 된 전상현은 “운인 것 같다.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줘서 결과를 만들어줘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특히 최근 승할 때 선빈이 형이 항상 스타트를 끊어줬다. 그러면서 연결됐다. 선빈이 형뿐만 아니라 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다 이기고 봐야 하니까 남은 세 경기 다 이기면 좋겠다. 나도 팀이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승은 운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나의 임무다”고 시즌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5위 두산 베어스도 NC 다이노스에 11-1로 크게 이기면서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최지민은 병원 검진결과 왼쪽 발등 부위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믿었던 선발 산체스가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회 2사에서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산체스가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정훈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윤동희와 노진혁에게 연달아 2루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손성빈까지 연속 3안타로 1사 1·3루. 산체스가 박승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안권수에게 다시 또 안타를 맞으면서 0-3까지 벌어졌다.
2회말 KIA도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한준수의 볼넷, 변우혁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김호령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규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베이스가 가득찼다. 하지만 김도영의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이어진 4회초 산체스가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노진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산체스 손성빈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권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1루에서 산체스의 등판이 끝났다.
김대유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김민석을 상대했지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면서 산체스의 책임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이와 함께 산체스의 성적은 3.2이닝(73구)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이 됐다.
2-4로 뒤진 4회말 KIA의 상대의 제구 난조와 실책 등을 묶어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김호령이 우전 안타로 나간 뒤 김규성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공을 잡은 투수 우강훈이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무사 1·2루, 이어 김도영과 고종욱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3-4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의 중전적시타로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리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6회초 이준영이 1사 1루에서 물러났고, 최지민이 아시안게임 이후 첫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박승욱과 안권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승부가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지민이 대타 유강남을 병살타로 잡으면서 동점에서 6회가 끝났다. 최지민이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정대선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전준우를 마주했다. 타구가 최지민의 왼발에 맞으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고통을 호소한 최지민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상현은 정훈을 유격수 땅볼, 윤동희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7회말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김선빈이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소크라테스의 땅볼로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도루로 1사 2루. 이우성의 좌전안타로 소크라테스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2사 만루 상황까지 연출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KIA.
전상현과 정해영이 위기는 있었지만 1점의 리드를 지켰다.
8회초 전상형은 1사에서 손성빈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안권수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대타 이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전상현은 한동희를 2구째 2루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9회에는 정해영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승욱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전상현은 시즌 8승째를 기록하면서 윤영철, 양현종과 팀 내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10월 3일 KT전부터 최근 5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가 기록됐다.
이우성은 “개인 성적은 솔직히 신경 안 쓴다. 지금은 솔직히 팀이 먼저이다 보니까, 내 기록 신경 안 쓰고 이기는 데만 최선을 다하겠다. 진짜 운이 좋았다. 앞서 병살타를 쳐서 미안했는데 다행이다”고 웃었다.
승리투수가 된 전상현은 “운인 것 같다.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줘서 결과를 만들어줘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특히 최근 승할 때 선빈이 형이 항상 스타트를 끊어줬다. 그러면서 연결됐다. 선빈이 형뿐만 아니라 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다 이기고 봐야 하니까 남은 세 경기 다 이기면 좋겠다. 나도 팀이 승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승은 운이라고 생각한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나의 임무다”고 시즌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5위 두산 베어스도 NC 다이노스에 11-1로 크게 이기면서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최지민은 병원 검진결과 왼쪽 발등 부위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