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5종’ 전웅태 “올림픽보다 떨리는 KIA시구…다음에는 포크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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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5종’ 전웅태 “올림픽보다 떨리는 KIA시구…다음에는 포크볼로”
10일 SSG전서 도쿄올림픽 이후 두 번째 시구
2023년 10월 11일(수) 21:05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빛나는 한국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시청)가 지난 9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았습니다.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진 이날 임무는 ‘시구’였습니다.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전웅태는 “애국가가 울릴 때 차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올림픽 보다 더 떨렸다”면서도 멋진 변화구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사실 전웅태에게는 두 번째 마운드입니다.

2020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대회가 끝난 뒤 2021년 8월 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시구를 맡았습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메달리스트가 된 세계적인 선수도 긴장하게 만든 시구.

“KIA의 승리가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승리를 염원하는 불꽃 시구를 준비했다”며 간절하게 승리를 응원했지만 아쉽게 이날 경기는 5-6, KIA의 역전패로 끝났습니다.

앞선 시구에서 1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던 전웅태.

“다음 올림픽에서는 1, 2등을 하고 싶어서”라면 그 이유를 밝혔는데요 이번에는 ‘8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전웅태는 “내년에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렛츠고 파리’로 생각해서 82라고 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당장 13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올림픽까지 쉼 없이 달려야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또 다른 역사를 만들겠다는 전웅태. 파리 올림픽 이후 다시 한 번 메달리스트로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포크볼로 세 번째 시구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챔피언스필드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하겠습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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