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시즌 최다 109구, KIA 연패 탈출…가을 야구 ‘불씨’
9회초 2득점하며 KT에 3-1 승
5위 SSG와는 2.5경기 차
LG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5위 SSG와는 2.5경기 차
LG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 KIA 이의리가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
KIA 타이거즈가 ‘가을 잔치’ 불씨를 지켰다.
KIA가 3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1승리를 거뒀다.
5위 SSG와의 주말 2연전에서 이틀 연속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패를 당했던 KIA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도 이날 NC에 9-7로 이기면서 2.5경기 차로 승차는 좁히지 못했다.
이날 KIA가 승리하면서 2위 KT에 8경기 차로 앞서있던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KIA가 1회초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톱타자 박찬호의 타구가 외야로 향했고, 중견수 배정대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뒤로 흘렀다. 3루까지 간 박찬호가 김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이후 감잡은 고영표에 막힌 KIA 타선이 2·4·5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 김규성의 우전안타 뒤 후속타가 불발됐다.
KIA 선발 이의리도 위기는 있었지만 4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1회 1사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이 나왔지만 알포드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포수 김태군이 알포드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1회가 끝났다.
이의리가 2회 2사에서 장성우와 황재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윤석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1사에서 조용호에게 첫 안타를 맞은 이의리가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알포드의 좌전 안타로 2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이날 경기의 승부처가 연출됐다. 4번 타자 박병호가 연달아 공을 커트하면서 이의리를 괴롭혔지만, 이의리가 10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웃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오윤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5회, 이의리가 동점을 허용했다. 백정대를 중견수 플라이 잡고 원아웃을 만들었지만 조용호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알포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이의리가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 KT 불펜이 가동됐다. 선발 고영표가 57개의 공으로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5회 마지막 타자였던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오른쪽 팔을 맞아 이채호로 교체됐다.
5회까지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던 이의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이의리는 장성우와 황재균에게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에서 윤중현으로 교체됐다.
1루수로 나선 김규성이 좋은 수비로 이의리의 실점을 막았다. 김규성이 대타 이호연의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그대로 베이스를 밟아 스타트를 끊었던 1루주자 황재균까지 동시에 아웃시켰다.
이와 함께 이의리의 성적은 5.1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이 됐다. 투구수는 109개로 이의리의 시즌 최다 기록이다.
황당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 후 첫 경기였던 NC전에서 77구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이의리는 이번에는 100구를 넘기면서 류중일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발 ‘80구 논란’에 ‘이상 없음’을 보여줬다.
시즌 최다 투구에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연패 중이었던 팀은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불펜 싸움이 전개되면서 1-1에서 KIA의 마지막 공격이 전개됐다.
9회초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번트 동작 뒤 강공으로 전환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짧은 타구였지만 김도영이 특급 스피드로 홈에 들어와 2-1이 됐다. 그 사이 김선빈이 2루까지 진루했고, 대주자 최정용이 투입됐다. 소크라테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까지 간 최정용은 이우성의 몸을 날린 희생번트로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9회말 출격한 정해영이 배정대에게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대타 김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3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1승리를 거뒀다.
5위 SSG와의 주말 2연전에서 이틀 연속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패를 당했던 KIA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도 이날 NC에 9-7로 이기면서 2.5경기 차로 승차는 좁히지 못했다.
KIA가 1회초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톱타자 박찬호의 타구가 외야로 향했고, 중견수 배정대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뒤로 흘렀다. 3루까지 간 박찬호가 김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이후 감잡은 고영표에 막힌 KIA 타선이 2·4·5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 김규성의 우전안타 뒤 후속타가 불발됐다.
KIA 선발 이의리도 위기는 있었지만 4회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1회 1사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이 나왔지만 알포드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포수 김태군이 알포드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1회가 끝났다.
3회 1사에서 조용호에게 첫 안타를 맞은 이의리가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알포드의 좌전 안타로 2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이날 경기의 승부처가 연출됐다. 4번 타자 박병호가 연달아 공을 커트하면서 이의리를 괴롭혔지만, 이의리가 10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면서 웃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오윤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5회, 이의리가 동점을 허용했다. 백정대를 중견수 플라이 잡고 원아웃을 만들었지만 조용호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알포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이의리가 박병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회 KT 불펜이 가동됐다. 선발 고영표가 57개의 공으로 3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5회 마지막 타자였던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오른쪽 팔을 맞아 이채호로 교체됐다.
5회까지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던 이의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문상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이의리는 장성우와 황재균에게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에서 윤중현으로 교체됐다.
1루수로 나선 김규성이 좋은 수비로 이의리의 실점을 막았다. 김규성이 대타 이호연의 강습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고, 그대로 베이스를 밟아 스타트를 끊었던 1루주자 황재균까지 동시에 아웃시켰다.
이와 함께 이의리의 성적은 5.1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이 됐다. 투구수는 109개로 이의리의 시즌 최다 기록이다.
황당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 후 첫 경기였던 NC전에서 77구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이의리는 이번에는 100구를 넘기면서 류중일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발 ‘80구 논란’에 ‘이상 없음’을 보여줬다.
시즌 최다 투구에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연패 중이었던 팀은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불펜 싸움이 전개되면서 1-1에서 KIA의 마지막 공격이 전개됐다.
9회초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번트 동작 뒤 강공으로 전환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짧은 타구였지만 김도영이 특급 스피드로 홈에 들어와 2-1이 됐다. 그 사이 김선빈이 2루까지 진루했고, 대주자 최정용이 투입됐다. 소크라테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까지 간 최정용은 이우성의 몸을 날린 희생번트로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 9회말 출격한 정해영이 배정대에게 좌전안타는 맞았지만 대타 김준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