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복’ 입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추석 한마당
명절 음식 산적, 식혜 맛보고
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체험
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체험
![]() 나이지리아 유학생 캘렙 씨가 한복을 입고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
추석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 체험에 나섰다. 지난 27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2023 추석 어울림 한마당 with International Students’에 참여한 유학생들이 산적을 부치고 식혜와 미숫가루를 맛보며 함께 명절을 쇘다.
고운 빛깔의 한복을 입어본 유학생들은 친구 앞에서 한 바퀴를 ‘빙그르르’ 돌아보기도 했다. 둥글게 퍼지는 치마폭의 수려한 태가 멋스러웠다.
연한 잿빛 저고리를 고른 쥬시(Giusy·이탈리아) 씨는 생애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봤다. 곱게 땋은 댕기머리에 전통 장신구까지 꽂은 그는 “조금 쑥스럽긴 하지만, 옷이 참 귀엽다”며 미소를 지었다.
행사에는 한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제기차기와 오색실을 활용한 실 팔찌 만들기 등 모두 추석과 잘 어우러졌다. 고민 끝에 딱지치기에 도전한 다니엘(Daniel·러시아) 씨는 마음과 달리 잘 맞춰지지 않는 딱지에 아쉬운 한숨을 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그것을 자신의 추억으로 만드는 데 이들은 이미 익숙해 보였다.
콜롬비아에서 온 다니엘(Daniel) 씨는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추석의 의미를 알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으로 온 지 4년이 된 이명 씨는 “마치 고향에 간 것처럼 연휴를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고운 빛깔의 한복을 입어본 유학생들은 친구 앞에서 한 바퀴를 ‘빙그르르’ 돌아보기도 했다. 둥글게 퍼지는 치마폭의 수려한 태가 멋스러웠다.
행사에는 한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제기차기와 오색실을 활용한 실 팔찌 만들기 등 모두 추석과 잘 어우러졌다. 고민 끝에 딱지치기에 도전한 다니엘(Daniel·러시아) 씨는 마음과 달리 잘 맞춰지지 않는 딱지에 아쉬운 한숨을 보이기도 했다.
콜롬비아에서 온 다니엘(Daniel) 씨는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추석의 의미를 알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으로 온 지 4년이 된 이명 씨는 “마치 고향에 간 것처럼 연휴를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