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KIA 다시 연패 늪, 최형우까지 부상…가을 야구 암울
KT 고영표에 막혀 2-3 패… ‘PS 가시밭길’
2023년 09월 24일(일) 20:11
최형우
‘가을 잔치’를 노리는 KIA 타이거즈가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KIA가 2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3패를 기록했다. 22일 KT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고 2-1 승리로 7연패를 끊었던 KIA는 23일에 이어 24일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또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나성범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됐고, 타선의 버팀목 최형우까지 왼쪽 쇄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최형우는 이날 7회말 공격에서 타격을 한 뒤 1루 베이스로 전력 질주를 하다가, 1루수 박병호의 발에 걸려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왼쪽 쇄골 골절 진단을 받으면서 KIA는 톱타자 박찬호에 이어 3·4번이 타석에서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양현종이 6이닝 1실점으로 기싸움을 해줬지만, KT의 막강 선발진에 막혀 이틀 연속 KIA 타선이 고전했다. KIA는 전날에는 쿠에바스에게 9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김도영의 3루타로 쿠에바스의 노히트를 깼지만 경기는 1-4패배로 끝났다.

이날은 KT 선발 고영표에 막히면서 7회까지 침묵을 이어갔다. 양현종이 1회 1사에서 황재균에게 2루타는 맞았지만,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았고 박병호는 3루 땅볼로 돌려 세웠다.

볼넷으로 시작한 2회,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도 내줬지만 무사 1·2루에서 김상수의 번트 타구가 뜨면서 포수 플라이 아웃을 만들었다. 스타트를 끊었던 2루주자 배정대까지 처리하면서 양현종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박경수의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기면서 안타가 됐다. 폭투로 무사 2루, 양현종이 조용호와 황재균을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알포드의 펜스를 강타한 3루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4회에는 1사에서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는 위기는 있었지만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책임졌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이 따르지 않았다. 고영표에 막혀 3회까지 KIA의 공격이 빠르게 끝났다. 4회 2사에서 고종우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2사 1·3루가 됐지만 소크라테스의 타구가 높게 떴고, 3루수 파울플라이가 기록됐다.

6회에는 이창진의 볼넷과 김도영의 안타도 나왔지만 이창진이 견제에 걸리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7회에도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의 타구가 2루수 앞으로 향했다. 박경수가 뛰어올라 공을 잡은 뒤 1루로 송구했다. 그 사이 최형우가 전력 질주를 해 공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착했지만, 박병호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주자 박찬호가 들어간 뒤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는 만들었지만, 김태군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병살타로 7회가 끝났다.

고영표가 물러나고 손동현이 등판한 8회, KIA가 마침내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2루타로 시작해 김규성의 희생번트와 이창진의 2루 땅볼로 대주자 박정우가 3루까지 향했다. 폭투가 나오면서 KIA가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때 볼넷으로 김도영까지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지만, 김도영이 견제사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초 KIA가 임기영을 투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공 5개로 투아웃을 만들었지만 임기영이 2사에서 이호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경수에게 중앙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1-3이 됐다.

9회말 KIA가 마지막 공세에 나섰다. 대타 한준수의 2루타로 1사 2루. 소크라테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KIA가 1점 차로 KT를 압박했다. 김선빈까지 안타를 장식하면서 1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김태군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고 오선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2-3패배로 끝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