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성악가협회, 가곡 공연 ‘백년을 피운 꽃’
오는 15~16일 이틀 걸쳐 광주서빛마루문예회관서
백석, 조지훈 등 문예사 족적 남긴 시인들 작품 '가곡'화
백석, 조지훈 등 문예사 족적 남긴 시인들 작품 '가곡'화
![]() 제3회 정기연주회 장면 <광주성악가협회 제공> |
우리 시문학의 정수를 음악에 녹인 ‘가곡’을 성악을 매개로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광역시성악가협회(총감독 윤병길)는 공연 ‘백년을 피운 꽃’을 오는 15일(오후 7시 30분), 16일(오후 3시) 이틀에 걸쳐 서빛마루문예회관에서 연다. 공연의 부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우리가곡 이야기’.
시를 원작 삼아 노래로 창작한 ‘가곡’은 서정적 미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와 시인 등 작품에 얽힌 비화까지 나레이션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자리다.
15일에는 3~40년대 시인들의 작품이 막을 연다. 청록파 시인의 대표 격 조지훈의 ‘고풍의상’과 조병화 시인의 ‘추억’을 양세미 소프라노가 부른다. 광주예고와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양씨는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으로 출연해 온 재원이다.
이어 ‘석굴암’, ‘첫눈 오는 밤’은 바리톤 강혜성이, ‘무곡’과 ‘고독’은 소프라노 임현진이 들려준다. 정지용의 ‘고향’ 등 가곡의 선율을 입고 다시 태어나는데, 소프라노 이환희의 목소리에 담긴다. 이씨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오페라과를 졸업했으며 호신대 객원교수로 있다.
16일에는 현재 생존시인들의 시를 가곡화한 작품들이 레퍼토리에 많다. 임원식 시 ‘피고지고 지고피고’ 등을 소프라노 김미옥이 부르며, 문효치 시인 작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등은 소프라노 김민희가 들려준다.
아울러 이상규 시 ‘기약’과 조동화 시 ‘나 하나 꽃피어’는 테너 윤병길이 부를 예정. “다시 뵈올 그날 기다려 서러움 되삼키며 와락 야윈 가슴 열어보일……”과 같은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광역시성악가협회(총감독 윤병길)는 공연 ‘백년을 피운 꽃’을 오는 15일(오후 7시 30분), 16일(오후 3시) 이틀에 걸쳐 서빛마루문예회관에서 연다. 공연의 부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우리가곡 이야기’.
15일에는 3~40년대 시인들의 작품이 막을 연다. 청록파 시인의 대표 격 조지훈의 ‘고풍의상’과 조병화 시인의 ‘추억’을 양세미 소프라노가 부른다. 광주예고와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양씨는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 역으로 출연해 온 재원이다.
이어 ‘석굴암’, ‘첫눈 오는 밤’은 바리톤 강혜성이, ‘무곡’과 ‘고독’은 소프라노 임현진이 들려준다. 정지용의 ‘고향’ 등 가곡의 선율을 입고 다시 태어나는데, 소프라노 이환희의 목소리에 담긴다. 이씨는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오페라과를 졸업했으며 호신대 객원교수로 있다.
아울러 이상규 시 ‘기약’과 조동화 시 ‘나 하나 꽃피어’는 테너 윤병길이 부를 예정. “다시 뵈올 그날 기다려 서러움 되삼키며 와락 야윈 가슴 열어보일……”과 같은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