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역책방, 15일 ‘304 낭독회’…시인 등 1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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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책방, 15일 ‘304 낭독회’…시인 등 10명 참여
2023년 09월 13일(수) 14:50
304 낭독회 포스터
‘304 낭독회’라는 낭독회가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304명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낭독회로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오는 15일 오후 7시, 기역책방(광주동구 백서로 179)에서 304 낭독회가 열린다.

그동안 주로 서울에서 열린 낭독회는 이번 달엔 장소를 옮겨 광주에서 열게 되었다. 이번 낭독회 주제는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으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보이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참여 문인은 안젤리나 봉을 비롯해, 고영서, 김현, 박진수, 백애송, 송기역, 신용목, 유현아, 이소연, 전욱진 등 10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시인 안젤리나 봉은 말레이시아의 시인이자 화가로 ‘Not Forgotton’(잊혀지지 않는)을 낭독할 예정이다.그녀는 현재 강원도 원주의 토지문 화관에서 8주에 걸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조지타운 문학축제에서 ‘Wake Me Up When This is Over’ 콘테스트의 시-성인 부문에서 수상했고, 그동안 10개국에서 6개 언어로 번역된 시를 낭독했다.

기역책방 송기역 대표는 “이번 낭독회는 광주에서 열리는 행사로 모두 10명의 작가와 시인들이 참여하게 됐다”며 “가을 저녁 낭독회에 담긴 의미는 물론 작품이 주는 울림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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