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방망이, NC 페디도 꺾었다…KIA 5연승
장단 15안타로 13-3 대승
페디, 3이닝 7실점 패전
페디, 3이닝 7실점 패전
![]() KIA 최형우가 3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회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KIA 타이거즈가 리그 에이스 NC 다이노스 페디를 상대로 5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KIA가 3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면서 13-3 승리를 거뒀다. 비로 두 경기를 쉬어갔던 KIA는 뜨거운 화력으로 5연승을 이뤘다.
올 시즌 페디와 두 번 만나 14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지 못했던 KIA가 1회 ‘0’의 침묵을 끝냈다.
1회 1사에서 김도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페디를 흔들었다.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의 우측 2루타가 나오면서 KIA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최형우는 페디를 상대로 안타를 뽑으면서 KBO리그 4번째 2300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2회 숨을 골랐던 KIA 타선이 3회 폭발했다.
박찬호의 볼넷이 시작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도루로 2루로 향했다. 이어 김도영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박찬호가 홈에 들어왔다.
나성범의 좌익수 플라이로 원 아웃, 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김태군이 4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변우혁의 높게 뜬 타구가 2루수 글러브 맞고 떨어지면서 우중간 안타로 기록됐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5-3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타자일순해 다시 타석에 섰고,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리면서 7-3을 만들었다.
KIA는 신민혁으로 투수가 바뀐 4회에는 ‘한방’으로 점수를 보탰다.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신민혁의 2구째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시즌 12호포를 기록했다.
KIA는 6회 2점을 더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홈에 들어왔다.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 소크라테스가 좌측으로 멀리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KIA는 8회에도 사사구 2개와 대타 이창진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투수의 홈 송구 실책 등으로 3점을 더하면서 13-3 대승을 완성했다.
KIA 선발 파노니가 위기의 3회를 보내느라 98구로 5회에서 등판을 멈췄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3승에 성공했다. 파노니의 이날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이틀 연속 비로 경기를 쉬어갔던 불펜에서는 임기영-장현식이 나와 6·7회를 처리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어 김유신과 윤중현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5연승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이날 페디는 3이닝 8피안타 3볼넷 3사사구 7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 경기 결과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1.97에서 2.39로 치솟았다.
3회 빅이닝의 시작점이자 마침점이 된 박찬호는 “첫타석에서 투 볼에 내 스윙으로 돌렸는데도 안 맞아서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무조건 볼넷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적시타를 쳤을 때도 공이 너무 좋아서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공이 몰리면서 칠 수 있게 왔다. 타구가 스윙을 하면서 회전도 걸리는 등 운도 좋았다”고 언급했다.
결승타를 기록한 김태군도 “분위기 타서 초구부터 자신 있게 했다. 에이스는 초구에 볼을 잘 안 던지려고 한다 들어오려고 한다”고 3회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3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면서 13-3 승리를 거뒀다. 비로 두 경기를 쉬어갔던 KIA는 뜨거운 화력으로 5연승을 이뤘다.
올 시즌 페디와 두 번 만나 14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지 못했던 KIA가 1회 ‘0’의 침묵을 끝냈다.
2회 숨을 골랐던 KIA 타선이 3회 폭발했다.
박찬호의 볼넷이 시작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찬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도루로 2루로 향했다. 이어 김도영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박찬호가 홈에 들어왔다.
나성범의 좌익수 플라이로 원 아웃, 최형우-소크라테스-김선빈-김태군이 4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변우혁의 높게 뜬 타구가 2루수 글러브 맞고 떨어지면서 우중간 안타로 기록됐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5-3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타자일순해 다시 타석에 섰고,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리면서 7-3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신민혁의 2구째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시즌 12호포를 기록했다.
KIA는 6회 2점을 더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로 홈에 들어왔다.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 소크라테스가 좌측으로 멀리 공을 보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KIA는 8회에도 사사구 2개와 대타 이창진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투수의 홈 송구 실책 등으로 3점을 더하면서 13-3 대승을 완성했다.
KIA 선발 파노니가 위기의 3회를 보내느라 98구로 5회에서 등판을 멈췄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3승에 성공했다. 파노니의 이날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이틀 연속 비로 경기를 쉬어갔던 불펜에서는 임기영-장현식이 나와 6·7회를 처리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어 김유신과 윤중현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5연승을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대거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이날 페디는 3이닝 8피안타 3볼넷 3사사구 7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이 경기 결과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1.97에서 2.39로 치솟았다.
3회 빅이닝의 시작점이자 마침점이 된 박찬호는 “첫타석에서 투 볼에 내 스윙으로 돌렸는데도 안 맞아서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무조건 볼넷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적시타를 쳤을 때도 공이 너무 좋아서 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공이 몰리면서 칠 수 있게 왔다. 타구가 스윙을 하면서 회전도 걸리는 등 운도 좋았다”고 언급했다.
결승타를 기록한 김태군도 “분위기 타서 초구부터 자신 있게 했다. 에이스는 초구에 볼을 잘 안 던지려고 한다 들어오려고 한다”고 3회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