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양현종 ‘163’, 송진우 최다 선발승 타이…KIA 3연승
양현종 복귀전서 6이닝 2실점
최원준 3안타 3타점, 12-4 승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
최원준 3안타 3타점, 12-4 승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
![]() KIA 양현종이 26일 한화전에서 통산 163승으로 송진우의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 타이를 이룬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양현종이 복귀전에서 송진우의 선발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KIA 타이거즈가 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4 승리를 거뒀다. 재정비 시간을 갖고 돌아온 양현종은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에 성공한 양현종은 통산 163승을 채웠다. 송진우가 가지고 있는 KBO리그 최다 선발승 타이 기록이다.
양현종이 한화 톱타자 문현빈을 5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복귀전을 열었다. 김태연과의 승부에서 박찬호의 좋은 수비로 유격수 직선타를 만든 양현종은 노시환에게 우전안타는 맞았지만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최재훈-윌리엄스-오선진을 상대한 2회에는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3회는 길었다.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문현빈에게 중견수 키 넘은 2루타를 허용하면서 0-1이 됐다. 양현종이 김태연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노시환에게 던진 초구가 좌중간을 가르면서 0-2가 됐다. 양현종이 2실점은 했지만 야수들이 화끈한 공세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3회말 최원준의 우전 안타와 박찬호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선 KIA가 4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그리고 김선빈이 3연속 안타로 2-2를 만들었다. 무사 1·2루에서 변우혁의 번트타구가 높게 뜨면서 원아웃이 됐지만 김태군의 좌전안타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이어 최원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4-2 역전극을 연출했다. 박찬호까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6-2를 만들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5·6회 1사에서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끝낸 양현종은 타자들의 화끈한 공세를 지켜보면서 7월 6일 SSG전 이후 승리를 기다렸다.
임기영이 투입된 7회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이준영이 투입됐지만 역시 볼넷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이준영이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바꾼 뒤 전상현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면서 3-6에서 7회초가 끝났다.
7회말 KIA가 다시 한번 대공세에 나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사에서 김도영이 펜스 때리는 2루타로 출루했고, 최형우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소크라테스가 좌중간 2루타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김선빈의 볼넷도 나왔다.
앞선 3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변우혁까지 좌전안타를 날리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하는 등 KIA는 7회 5점을 만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최원준이 2루타 포함 3안타를 날리면서 타석에서 펄펄 날았다. 연승을 이끌었던 톱타자 박찬호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와 2타점을 올리면서 3연승에 기여했다.
KBO 선발승 최다 타이 기록을 이뤘지만 양현종은 통산 기록보다 올 시즌 기록을 먼저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우리팀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를 안 주려고 노력을 했고, 마운드에서 버티는 역할을 해야 됐는데 초반 실점은 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으려 했다.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해줘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실점 안 하려고 했었고 최대한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으려고 했다. 항상 시합 때 던지면서 같은 마음이다. 앞선 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아서 생각도 많았는데 오늘은 운도 많이 따랐다”며 “통산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올 시즌 성적이다. 올 시즌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통산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도 선발승 기록보다는 7승을 위해서 더 열심히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결승타 주인공 최원준은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이범호 타격 코치님과 수정한 부분에서 자신감 있게 간 게 좋았던 것 같다”며 “군대가면서 미디어 노출도 안 되고 경기하는 영상을 볼 수 없으니까 나도 모르게 나쁜 쪽으로 타이밍도 뒤로 오고 공을 지켜보려고 몸도 많이 들어갔다. 코치님이 스탠스를 오픈으로 여는 부분을 이야기해주셔서 믿고 연습을 했는데 그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첫 타석 적시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전 2루타를 날린 최원준은 “앞에서 타자들이 너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줘서 솔직히 부담 그런 것은 없었다. 생각 했던 것보다 내가 너무 못하고 있기도 하고, 만루이기도 해서 오히려 편하게 들어갔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4 승리를 거뒀다. 재정비 시간을 갖고 돌아온 양현종은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에 성공한 양현종은 통산 163승을 채웠다. 송진우가 가지고 있는 KBO리그 최다 선발승 타이 기록이다.
최재훈-윌리엄스-오선진을 상대한 2회에는 탈삼진 하나를 더한 삼자범퇴.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3회는 길었다.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문현빈에게 중견수 키 넘은 2루타를 허용하면서 0-1이 됐다. 양현종이 김태연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노시환에게 던진 초구가 좌중간을 가르면서 0-2가 됐다. 양현종이 2실점은 했지만 야수들이 화끈한 공세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그리고 김선빈이 3연속 안타로 2-2를 만들었다. 무사 1·2루에서 변우혁의 번트타구가 높게 뜨면서 원아웃이 됐지만 김태군의 좌전안타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이어 최원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면서 4-2 역전극을 연출했다. 박찬호까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6-2를 만들었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5·6회 1사에서 중전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끝낸 양현종은 타자들의 화끈한 공세를 지켜보면서 7월 6일 SSG전 이후 승리를 기다렸다.
임기영이 투입된 7회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이준영이 투입됐지만 역시 볼넷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이준영이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바꾼 뒤 전상현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면서 3-6에서 7회초가 끝났다.
7회말 KIA가 다시 한번 대공세에 나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사에서 김도영이 펜스 때리는 2루타로 출루했고, 최형우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소크라테스가 좌중간 2루타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김선빈의 볼넷도 나왔다.
앞선 3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변우혁까지 좌전안타를 날리면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하는 등 KIA는 7회 5점을 만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최원준이 2루타 포함 3안타를 날리면서 타석에서 펄펄 날았다. 연승을 이끌었던 톱타자 박찬호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와 2타점을 올리면서 3연승에 기여했다.
KBO 선발승 최다 타이 기록을 이뤘지만 양현종은 통산 기록보다 올 시즌 기록을 먼저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우리팀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해를 안 주려고 노력을 했고, 마운드에서 버티는 역할을 해야 됐는데 초반 실점은 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으려 했다.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해줘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실점 안 하려고 했었고 최대한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으려고 했다. 항상 시합 때 던지면서 같은 마음이다. 앞선 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아서 생각도 많았는데 오늘은 운도 많이 따랐다”며 “통산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올 시즌 성적이다. 올 시즌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통산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도 선발승 기록보다는 7승을 위해서 더 열심히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결승타 주인공 최원준은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이범호 타격 코치님과 수정한 부분에서 자신감 있게 간 게 좋았던 것 같다”며 “군대가면서 미디어 노출도 안 되고 경기하는 영상을 볼 수 없으니까 나도 모르게 나쁜 쪽으로 타이밍도 뒤로 오고 공을 지켜보려고 몸도 많이 들어갔다. 코치님이 스탠스를 오픈으로 여는 부분을 이야기해주셔서 믿고 연습을 했는데 그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첫 타석 적시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전 2루타를 날린 최원준은 “앞에서 타자들이 너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줘서 솔직히 부담 그런 것은 없었다. 생각 했던 것보다 내가 너무 못하고 있기도 하고, 만루이기도 해서 오히려 편하게 들어갔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