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된 석유화학 저장탱크…설치작 ‘모델 하우스’
![]() 문창환 작가의 설치작 ‘모델 하우스’가 전일빌딩 1층 로비에서 전시 중이다. |
지구상의 모든 토지가 콘크리트로 뒤덮인 세상. 천연자원을 급속도로 고갈시켜 가는 인간.
에너지 전환으로 석유화학공장이 더 이상 쓸모 없어진 미래, 만약 그곳이 사람들의 생활공간이 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파트 단지로 변한 석유화학공장의 모습을 그려낸 문창환 작가의 설치작품 ‘모델하우스’가 전일빌딩245 1층 로비에서 전시 중이다.
작가는 울산시의 석유 화학공장을 방문해 LPG를 저장하는 ‘볼탱크’와 기름을 저장한 ‘타워’를 보고 미래의 아파트 단지로 재현해냈다.
작품은 3대의 설치물과 2개의 3D 미디어아트로 구성되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깜빡이는 불빛은 저장탱크 안에 마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문창환 작가는 “공장단지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재탄생되더라도 현재처럼 광기 어린 분양개발 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말한다.
작품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지만 인간의 거주공간과는 공존하지 못 하는 화석연료 공장단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나타내며 자본주의 사회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게끔 한다. 지난 19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9월 13일까지 이어진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에너지 전환으로 석유화학공장이 더 이상 쓸모 없어진 미래, 만약 그곳이 사람들의 생활공간이 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아파트 단지로 변한 석유화학공장의 모습을 그려낸 문창환 작가의 설치작품 ‘모델하우스’가 전일빌딩245 1층 로비에서 전시 중이다.
작품은 3대의 설치물과 2개의 3D 미디어아트로 구성되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깜빡이는 불빛은 저장탱크 안에 마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문창환 작가는 “공장단지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재탄생되더라도 현재처럼 광기 어린 분양개발 현상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말한다.
작품은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지만 인간의 거주공간과는 공존하지 못 하는 화석연료 공장단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나타내며 자본주의 사회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게끔 한다. 지난 19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9월 13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