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9K’ 2년 연속 10승 …KIA,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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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9K’ 2년 연속 10승 …KIA, 11-3
이의리 “맞으려고 승부하는 게 좋은 결과 이어져”
박찬호 4안타 활약 승리 도움…장단 14안타 폭발
2023년 08월 16일(수) 22:58
KIA 이의리가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팀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KIA가 1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3 승리를 거뒀다.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의리는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와 함께 이의리는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에서 10승을 채웠다. 2년 연속 10승이다.

이의리가 1회초 김준완을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의리는 1루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2회 1사에서 이원석의 방망이를 헛돌게 한 이의리는 이주형에게 내야안타는 내줬지만 김태진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하면서 2회를 끝냈다.

2회말 KIA는 김태군과 박찬호의 2루타와 유격수 포구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보태면서 이의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김동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3회,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혜성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최정용과 유격수 박찬호가 좋은 호흡으로 병살타를 합작했다.

5-0으로 앞선 4회, 이의리가 처음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도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의리가 김휘집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송성문의 빠른 타구가 2루수 맞고 흐르면서 우전 안타가 됐다. 1사 1·2루, 이의리가 이원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실점 없이 4회를 끝냈다.

김태진-김동헌-김준완을 상대한 5회는 ‘KKK’였다.

9-0으로 앞선 6회, 이의리가 위기를 맞았다.

이의리가 선두타자 김혜성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폭투와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송성문의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이의리가 이주형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날 등판을 6이닝(99구)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의리의 직구(57개) 최고 스피드는 149㎞, 평균 143㎞를 기록했다. 이의리는 커브(16개·121~128㎞), 슬라이더(14개·126~136㎞), 체인지업(12개·131~136㎞)으로도 승부했다.

KIA는 1회부터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만든 뒤 5회까지 차곡 차곡 점수를 더하면서 기싸움에서 앞섰다.

박찬호가 4안타 활약을 하면서 이의리의 어개를 가볍게 해줬다.

박찬호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도영의 안타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을 올렸다. 3-0으로 앞서 2회 1사 1루에서는 좌측 펜스 때리는 2루타로 타점을 수확했다.

박찬호는 5-1에서 앞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에서 우익수 김준완이 조명탑에 타구를 놓치면서 행운의 3루타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5회와 7회에도 연달아 중전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의리는 “후반기에 최대한 맞으려고 하는 피칭을 하고 있다. 타자들이랑 싸우려고 한다. 그렇게 승부하다 보니까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오는 것 같다. 김태군 선배님도 포수한테 집중하게 해주신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이날 경기로 규정 이닝을 채우면서 다승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회 볼넷을 골라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성 타구까지 날리며 KIA가 약했던 정찬헌을 흔든 박찬호는 “조금만 높게 왔으면 홈런을 노려볼 수 있어볼 수 있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정찬헌 상대로 첫 안타였다”며 “경기 전부터 볼넷으로 나갈 생각을 했다. 생각대로 결과가 나왔다. 요즘 공보는 게 자신 있다.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면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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