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는 쳐야’ KIA 뜨거운 화력, 한화전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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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는 쳐야’ KIA 뜨거운 화력, 한화전 9-4
최원준·나성범·김선빈·이우성 3안타 활약
윤영철 2피홈런에도 퀄리티 스타트, 6K
2023년 08월 04일(금) 23:00
KIA 최원준이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 3루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5할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가 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나성범의 시즌 9호포 등 장단 15안타로 9-3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온 ‘슈퍼 루키’ 윤영철이 윌리엄스와 노시환에게 홈런은 맞았지만 6이닝 3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최원준을 필두로 나성범, 김선빈, 이우성이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윤영철의 1회가 길었다.

1회초 1사에서 오선진,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윤영철은 정면 승부로 이진영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1회말 2사에서 나성범이 한화 선발 장민재의 2구째 137㎞ 직구를 중앙으로 보내면서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 최형우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나간 뒤 소크라테스의 볼넷과 김선빈의 안타를 묶어 홈에 들어오면서 2-0이 됐다.

2회초에도 윤영철이 1사에서 연속 안타는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3회 2사에서는 문현빈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고, 이번에도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 윌리엄스에게 던진 1구째 127㎞ 슬라이더가 중앙 담장을 넘어가면서 2-1이 됐다. 홈런은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윤영철. 이어진 공격에서 야수들이 득점 지원에 나섰다.

박찬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고, 최원준의 우중간 3루타가 나오면서 3-1이 됐다. 그리고 나성범이 바뀐 투수 이충호를 상대로 1사 3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4-1을 만들었다.

3점차의 승부, 5회 윤영철이 다시 한번 홈런을 내줬다.

1사에서 김태연을 좌전안타로 내보냈고,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2구째 129㎞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면서 우중간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끝낸 윤영철은 6회 탈삼진 두 개를 더한 삼자범퇴로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6탈삼진은 윤영철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위기는 있었지만 실점과 투구수를 최소화하면서 윤영철이 퀄리티스타트를 끊어주자 투·타에서 선배들이 ‘승리’를 지켜줬다.

5회말 소크라테스의 볼넷을 시작으로 이우성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 그리고 최원준의 적시타 등을 묶어서 3점을 더했다. 8회에는 KIA는 두 개의 볼넷과 안타 3개 등을 묶어 2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임기영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7·8회를 14개의 공으로 마무리해줬고, 9회에는 김기훈이 볼넷 하나는 내줬지만 탈삼진 하나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으로 마지막 이닝을 마무리했다.

3루타 포함 3안타를 기록한 최원준은 “화요일부터 몸살이 와서 몸이 안 좋았다. 포항에서는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안 좋았다. 야구하면서 아프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형우형이 KIA에 오면서 어디 부러지지 않은 한 계속하는 것을 보면서 그런 것을 많이 배웠다”며 “오늘은 진짜 컨디션이 좋아졌다. 트레이너님들이 관리를 잘해주셨다”고 언급했다.

또 “1번 타자로 나서면서 항상 생각하는 게 출루다. 성범이 형, 형우 형, 소크라테스, 도영이 앞에 많이 나갈수록 득점할 수 있는 확률이 커지니까 출루에 중점을 두고 하고 있다. 내가 나가면 팀에 득점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니까 그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5일 파노니를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한화에서는 한승혁이 선발로 나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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