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 “신인의 마음, 매일 새 출발”
2018년 1차 지명 받은 ‘유망주’
올 11경기 출전…SSG 원정 생애 첫 홈런
지금도 늦지 않아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 11경기 출전…SSG 원정 생애 첫 홈런
지금도 늦지 않아 시작하는 마음으로
![]() 한준수 |
KIA 타이거즈의 포수 한준수가 신인의 마음으로 매일 새 출발선에 선다.
한준수는 KIA가 2018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선택한 ‘유망주’였다. 서석초에서 야구를 시작해 동성중과 동성고를 거쳐 줄곧 포수로 활약을 한 한준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나설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수준급 기량과 가능성을 갖춘 대형 포수로 꼽혔다.
팀의 6번째이자 18년 만에 탄생한 포수 1차 지명 선수였던 한준수는 많은 기대 속에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걸음이 더뎠다. 2019년 7경기에 나온 게 전부였다.
상무야구단에서도 탈락한 한준수는 강원도 고성 22사단에서 수색대로 군 복무를 한 뒤 지난해 12월 팀에 돌아왔다.
한승택과 주효상으로 시즌을 열었던 KIA는 부상과 부진 등의 여파로 다양한 안방 조합을 맞췄다.
지난 6월 25일에는 한준수가 김선우를 대신해 전역 후 1군에 처음 콜업됐다. 그리고 한준수는 6월 28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등 7월까지 11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보다는 백업 선수로 나서면서 19타석에 그쳤지만 한준수는 1군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한준수는 7월 5일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난세의 영웅’이 되면서 잊지 못할 하루도 만들었다.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서 포수 김태군이 ‘호랑이 군단’의 일원이 된 이날, 한준수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했던 김태군을 대신해 선발로 마스크를 썼다.
그리고 한준수는 프로 데뷔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을 하면서 팀의 17-3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김태군이 안방을 차지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한준수는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한준수는 “처음에 전역하고 와서는 야구를 안 하다 하니까 어깨가 아프기도 했고 몸이 힘들었다. 하지만 야구를 다시 하니까 재미있었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하니까 자신감도 생겼고, 내 할일만 하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동안 야구에 대한 간절함도 생겼고, 마음의 부담도 줄었다. 한준수는 “군대에서는 빨리 야구 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던 것같다. 군대 가기 전에는 막막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마음이 편하다. 야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퓨처스에서 수비는 물론 방망이까지 생각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한 한준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1군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잡았다.
한준수는 “열심히 하기 보다 잘 해야 한다. 태군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배운 만큼 나도 써먹야 한다. 잘 배워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아직도 멀었다.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발전을 이야기한 한준수는 매일 새 마음으로 새 출발선에 서고 있다.
한준수는 “홈런 치고 그라운드를 돌았을 때 기분 좋았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계속났다”면서도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그 경기를 생각 안 할 수는 없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많이 아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한준수는 KIA가 2018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선택한 ‘유망주’였다. 서석초에서 야구를 시작해 동성중과 동성고를 거쳐 줄곧 포수로 활약을 한 한준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나설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수준급 기량과 가능성을 갖춘 대형 포수로 꼽혔다.
상무야구단에서도 탈락한 한준수는 강원도 고성 22사단에서 수색대로 군 복무를 한 뒤 지난해 12월 팀에 돌아왔다.
한승택과 주효상으로 시즌을 열었던 KIA는 부상과 부진 등의 여파로 다양한 안방 조합을 맞췄다.
지난 6월 25일에는 한준수가 김선우를 대신해 전역 후 1군에 처음 콜업됐다. 그리고 한준수는 6월 28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경기에 나서는 등 7월까지 11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보다는 백업 선수로 나서면서 19타석에 그쳤지만 한준수는 1군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그리고 한준수는 프로 데뷔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을 하면서 팀의 17-3 대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김태군이 안방을 차지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한준수는 매일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한준수는 “처음에 전역하고 와서는 야구를 안 하다 하니까 어깨가 아프기도 했고 몸이 힘들었다. 하지만 야구를 다시 하니까 재미있었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하니까 자신감도 생겼고, 내 할일만 하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동안 야구에 대한 간절함도 생겼고, 마음의 부담도 줄었다. 한준수는 “군대에서는 빨리 야구 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던 것같다. 군대 가기 전에는 막막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마음이 편하다. 야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퓨처스에서 수비는 물론 방망이까지 생각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한 한준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1군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잡았다.
한준수는 “열심히 하기 보다 잘 해야 한다. 태군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배운 만큼 나도 써먹야 한다. 잘 배워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아직도 멀었다.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발전을 이야기한 한준수는 매일 새 마음으로 새 출발선에 서고 있다.
한준수는 “홈런 치고 그라운드를 돌았을 때 기분 좋았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계속났다”면서도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그 경기를 생각 안 할 수는 없지만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많이 아쉽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