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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60세 이상 10명 중 1명 ‘치매’…다각적 보건 정책 나선다
군 보건의료원 조사 환자비율 9.2%
전국 평균 7.24% 크게 웃돌아
환자 1076→1099→1119명 2년 연속 증가
올해 여성 치매환자 비중 77% 차지
2023년 07월 23일(일) 18:15
구례군은 고령화에 따른 지역민 치매 예방을 위해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등에 대한 종합적·다각적인 보건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구례군 치매안심센터 전경.<구례군 제공>
구례군의 치매 유병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구례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구례지역 60세 이상 인구 100명 가운데 치매 환자 비율은 9.2%(명)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치매 유병률 7.24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구례지역 치매 환자는 2021년 1076명, 2022년 1099명, 올해 1119명으로 2년 연속 증가 추세다.

올해 치매 환자 1119명 가운데 여자는 863명으로, 전체의 77% 비중을 차지했다.

치매 환자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평야 지대로 꼽히는 용방면이 13.7% 가장 많았고 광의면(11.6%)의 뒤를 이었다.

치매 환자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건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으로 구례군은 분석했다.

또 보건의료 담당 공무원들이 각 마을 방문을 확대하면서 치매 환자 발굴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구례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치매 환자 비율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담당 공무원들이 모든 마을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치매 환자를 찾아내고 있어 치매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례군 한 주민(66)은 “장수 고장으로 알려진 구례 치매 환자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치매 환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돌보는 당국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지난 2008년부터 ‘구례군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해마다 벌이며 치매 주요 원인 등을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매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흡연과 음주 비율이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례군은 치매 원인 중 하나인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등에 대한 종합적·다각적인 보건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구례군은 보건복지부 2023~2026년 중장기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성과대회에서 ‘평생 건강을 다 함께 누리는 구례’라는 사업안을 출품해 장려상을 받았다.

/구례=이진택 기자 li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