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여수 1332만명 방문…전년비 115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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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여수 1332만명 방문…전년비 115만명 증가
주요 관광지 36곳 방문객은 17만명↑
해외여행 증가에 5~6월은 전년비 감소
시, 성수기 관광객 유치 다각적 대책
‘야간관광’ 개발·숙박 할인·물가 단속
2023년 07월 18일(화) 08:20
코로나19 회복세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수시가 성수기 관광객 유입을 위한 야간 관광상품 개발 등 다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불 밝힌 여수 밤바다 전경.<여수시 제공>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여수를 찾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115만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 여행길이 풀리면서 여름철 관광객이 감소 추세를 보이자 여수시가 야간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1~6월 여수 방문객은 1332만명으로, 1년 전(1217만명)보다 9.4%(115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수지역 주요 관광 명소 36곳 방문객은 지난해 511만명에서 올해 529만명 3.4%(17만명) 늘었다.

여수시가 주요 관광지 36곳 방문객 수를 월별로 나눠보니 1월(-14.7%)은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2월(34.6%)과 3월(33.4%), 4월(18.6%)에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겼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회복세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수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4월 101만명, 5월 97만명, 6월 96만명 등 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여행 특수가 끝나면서 5~6월 여수 관광객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13.8%, 12.6% 줄었다.

여수시는 해외에 뺏기고 있는 성수기 관광 수요를 되잡기 위해 다각적인 관광객 유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유명 여행가 초청 답사 등을 활성화해 7~8월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베트남 비옛젯 항공에서 발간하는 잡지와 해외 TV 광고 등을 통해 여수 관광을 홍보한다.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남도숙박 할인 빅 이벤트’ 등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남도숙박 할인은 광주·전남지역 외 거주자가 여수 숙박업소를 이용하면 숙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여수시는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보상금을 주는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는 ‘여수 밤바다’ ‘돌산공원 케이블카’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야간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야간 관광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되고 있으며, 여수시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한 물가 관리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수시가 올해 1분기 주요 관광 명소(유료 23곳·무료 13곳) 방문객을 집계해보니 무료 관광지 중에서는 엑스포해양공원 방문객이 4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료 관광지에서는 27만명을 기록한 돌산공원 케이블카가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 엑스포해양공원은 유료와 무료 관광지 통틀어 관광객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 1분기 방문객은 전년보다 26.3%(-15만명) 급감했다.

무료 관광지 중에서는 34만명이 찾은 오동도와 ‘예술의 섬’ 여수 장도(9만명), 낭만포차(8만명) 등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방문객이 늘었다.

유료 관광지 가운데 돌산공원 케이블카와 유월드 루지테마파크(19만명), 향일암(18만명) 등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예울마루 방문객은 지난해 1분기 1만5000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30.9% 급감했고, 시티파크골프장(-12.4), 경도골프장(-12.3%), 디오션골프장(-6.6%) 등도 나란히 감소세를 보였다.

강수은 여수시 관광과 주무관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 대책추진으로 관광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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