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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점…KIA 전략 부재·수비 싸움 완패 SSG전 ‘스윕패’
한 턴 쉰 앤더슨 5.1이닝 3실점
세 경기 연속 답답한 9회 패배 자초
2023년 06월 08일(목) 22:21
KIA 앤더슨이 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세 경기 연속 허무한 1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9회 기회는 있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스윕패를 자초했다.

KIA 타이거즈가 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4-5 패를 당했다.

5월 부진으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앤더슨이 선발로 나선 이날. 앤더슨의 1회는 힘겨웠다.

첫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앤더슨이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최정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3루, 최주환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최지훈에 홈에 들어왔다. 이어 에레디아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0-2가 됐다.

2회에도 실점이 기록됐다. 1사에서 김민식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내줬고, 폭투까지 기록하면서 0-3이 됐다.

하지만 2회말 KIA가 상대 선발 박종훈의 난조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고종욱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1사 1루. 이우성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어 신범수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베이스가 가득찼다. 김규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에 들어왔다. 이어 박찬호의 3루수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2-3.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다시 점수를 더한 KIA는 박종훈의 폭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를 뒤집은 뒤 6회까지 KIA의 리드는 이어졌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이닝이 거듭 될수록 앤더슨의 위력이 살아났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겼고, 4회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우중간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웠다. 5회도 삼자범퇴로 끝낸 앤더슨이 6회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아쉬웠다. 최주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에레디아의 내야안타와 함께 6회 1사 1·2루에서 앤더슨의 등판이 마무리 됐다.

이어 나온 최지민이 오태곤과 김민식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주면서 앤더슨의 성적은 5.1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이 됐다.

하지만 7회초 최지민이 선두타자 김민식과의 승부에서 아쉬운 볼 판정 뒤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4-4로 돌아간 승부, 최지민이 김성현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어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이 나왔다. 최지훈의 땅볼 타구를 쫓던 박찬호가 공을 뒤로 빠트리면서 1사 1루가 됐다. 최지훈의 도루가 나온 뒤 최지민이 박성한과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기록했다. 공이 멀리 튀면서 박성한이 1루에 안착했고, 2루 주자 최지훈은 3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KIA가 리드를 내줬다.

이 실점 뒤 KIA는 임기영-박준표-이준영으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는 지켰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박종훈이 4회를 끝으로 물러난 뒤 등판한 이로운-최민준을 상대로 KIA가 4이닝 동안 단 하나의 볼넷 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삼진은 6개나 당했다.

9회 문승원과의 승부에서 스윕패를 면할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신범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종국 감독이 번트를 선택했지만 신범수의 번트 타구가 바로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2루로 향하던 이우성이 아웃됐다.

대타 이창진이 내야 안타로 분위기를 살리기는 했지만 최정용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향하면서 2사 1·3루가 됐다. 이어 박찬호가 타석에 섰지만 2구째 우익수 플라이가 나오면서 KIA의 스윕패가 확정됐다.

KIA는 6일 윤영철의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9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1-2패를 기록했고, 7일 경기에서는 양현종의 4.1이닝 7실점의 부진 속 9회 만루에서 1점을 내는데 그치면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이 4이닝 동안 7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흔들렸고, 9회 기회도 있었지만 승리를 낚아채지 못했다.

마운드 엇박자 속 1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벤치의 전략 그리고 수비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KIA가 홈팬들에게 싹쓸이 3연패를 안겨줬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