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심 작가 세번째 개인전, 15일까지 보성아트홀
![]() ‘우리가 이겼다’ |
화사하면서도 맑은 기운이 가득하다. 풋풋하면서도 건강한 느낌이 흐른다.
보성 복내중 교사인 김일심 작가의 그림은 살아 있다. 자연의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온 화폭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한마디로 풍경이 주는 힘이다.
교사로 재직하며 틈틈이 작품활동을 해온 김일심 작가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5일까지 보성아트홀(보성군 회천면).
그림은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며 느낀 단상들과 자연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교사로 근무하며 담아낸 복내의 마을 풍경 등 수채화 30여 점은 모두 맑고 투명한 수채화다. 수없이 스쳐가는 인연을 작가는 그렇게 한 점 꽃으로 화폭에 피워냈다.
특히 해를 향해 늘어선 해바라기의 모습을 형상화한 ‘해님을 향한 기도’를 비롯해 파란 화분에 피어난 꽃들을 초점화한 ‘신선한 설레임Ⅰ’은 감성적이면서도 사실적이다. 그림들은 마치 눈앞에서 꽃들의 향연이 펼쳐쳐 있는 착각을 준다.
이밖에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든 계절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가을향기Ⅰ ’와 은회색 자작나무의 어울림을 하나의 합창으로 비유한 ‘대장간의 합창Ⅰ’도 오래도록 시선을 머물게 한다.
김 작가는 “어디 꽃이 아닌 게 있을까? 30여 년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온통 꽃 천지였다. 빨강인가 했더니, 노란 꽃이 피고 노란 꽃인가 했더니, 푸른 바다가 보인다”며 “오늘 이곳에 모인 꽃들은 그들만의 색깔로 내게 왔다가 꽃 향기 하나 쓰윽 문지르고 간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지난해 11월 보성공공도서관 갤러리에서 진행된 복내중 전교생이 참여한 ‘복내에 색을 입히다’ 전시를 기획, 지도하는 등 학생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보성 복내중 교사인 김일심 작가의 그림은 살아 있다. 자연의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온 화폭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한마디로 풍경이 주는 힘이다.
교사로 재직하며 틈틈이 작품활동을 해온 김일심 작가가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5일까지 보성아트홀(보성군 회천면).
![]() 해님을 향한 기도Ⅰ |
김 작가는 “어디 꽃이 아닌 게 있을까? 30여 년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온통 꽃 천지였다. 빨강인가 했더니, 노란 꽃이 피고 노란 꽃인가 했더니, 푸른 바다가 보인다”며 “오늘 이곳에 모인 꽃들은 그들만의 색깔로 내게 왔다가 꽃 향기 하나 쓰윽 문지르고 간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지난해 11월 보성공공도서관 갤러리에서 진행된 복내중 전교생이 참여한 ‘복내에 색을 입히다’ 전시를 기획, 지도하는 등 학생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