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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프로 첫 3안타…KIA, 화끈한 방망이로 ‘연승’
이우성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 폭발
루키 윤영철 5.1이닝 1실점…3승 수확
2023년 05월 31일(수) 22:00
KIA 신범수가 3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뜨거운 방망이로 연승을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가 3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이우성의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로 7-1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특급 루키’ 윤영철은 타선 지원 속에 5.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에 성공했다. 6회 이시원의 타구에 왼발등을 맞으면서 88구에서 등판을 마무리한 윤영철은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윤영철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신범수는 프로 첫 3안타 경기를 하면서 수훈선수가 됐다.

KIA가 1회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2회 선두타자 이우성의 타구가 우익수를 지나치면서 2루타가 됐다. 김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번에도 신범수 타구가 우익수 뒤로 떨어지면서 선취점이 만들어졌다.

4회 KIA가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1사에서 김석환의 좌중간 안타가 나왔고, 신범수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규성이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류지혁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박찬호의 타구가 좌중간을 갈랐다.

박찬호가 3루까지 내달렸고 주자들은 모두 홈을 밟았다. 이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던 좌익수 알포드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부상병동’ KT에 또 다른 악재가 발생했다.

3루타를 만든 박찬호는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2루타로 홈을 밟았고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5회에는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로 나간 뒤 신범수의 좌전안타 때 홈에 들어왔다.

타선 지원 속에 선발 윤영철도 제 몫을 해줬다.

1회 시작은 좋지 못했다. 우전 안타로 선두타자 김상수를 내보냈고, 김민혁의 땅볼로 원아웃은 만들었지만 보크를 기록했다. 볼넷도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윤영철은 2회와 3회 볼넷과 안타로 주자는 내보냈지만 더 이상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5회는 삼자범퇴. 윤영철은 6-0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앞선 한화전 6이닝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도전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이어 이시원의 타구가 윤영철의 왼발등에 맞았다. 3루수 류지혁이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더했지만 88구에서 윤영철의 등판이 마무리 됐다.

5.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이 윤영철의 8번째 등판 성적. 이날 윤영철은 43개의 직구를 던졌고 최고 140㎞, 평균 137㎞를 기록했다. 윤영철은 체인지업(23개·124~128㎞)과 슬라이더(22개·123~130㎞)로도 타이밍 싸움을 했다.

윤영철이 물러난 뒤 박준표가 6회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해줬고, 이어 이준영-곽도규-황동하가 3이닝을 퍼펙트로 지키면서 승리를 지켰다.

KIA는 7회 터진 이우성의 솔로포를 더해 7-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졸 2년 차 황동하는 이날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3안타 행진 속 1회부터 9회까지 안방을 책임진 신범수는 “세 번째 안타를 칠 때 자신 있었다. 코치님이 하나 더 치라고 이야기하셨는데 꼭 하나 더 치고 싶었다”며 “변화구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비슷하게 오면 치자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또 “안타를 치는 것도 좋은데 점수를 최대한 안 주고 투수가 승리를 가져가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앉았을 때 투수들이 승리투수가 돼서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도규랑 동하 올라왔을 때 더 화이팅을 내줬다. 경기 나가는 것을 정말 기다렸을 것인데 2군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1군에서 배터리를 한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