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쓰는가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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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미국의 목가’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그는 국가 예술훈장을 받았고 2002년에는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최고 권위의 상 골드 메달을 받았다. 2012년에는 스페인 최고 권위의 아스투리아스 왕세자 상을, 2013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코망되르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밖에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펜/솔베로 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지난 2018년 8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문학의 화신 필립로스의 이력이다. ‘인디펜던트’는 그를 가리켜 “모두가 필립 로스가 되길 원했지만, 그 누구도 근접조차 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번에 5주기를 맞아 출간된 ‘왜 쓰는가’는 필립 로스가 평생을 통해 치열하게 써온 산문을 묶은 책이다. 책은 필립 로스의 평생의 주제는 무엇이고 문학은 어떤 의미였는지를 담고 있다.
“방에서 혼자 글을 쓰는 것이 내 삶이 거의 전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파티를 즐기듯이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즐깁니다.”
한마디로 그의 삶은 글쓰기의 연속이었다. 생 자체가 문학이었으며 그의 글은 문학 본질을 드러내는 방향을 모색했다.
책에는 글쓰기라는 행위와 문학이라는 서사예술에 대한 산문이 실려 있다. 자신의 소설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창작론이나 문학론의 관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탁월한 작가이자 열광적인 독서가였던 필립 로스는 인터뷰 진행자로서 그가 만난 인물들과의 대화를 다룬다. 밀란 쿤데라, 이반 클리마, 아하론 아펠펠트 등 다양한 조건에서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이룬 작가들과 나눈 대담이 그것이다.
<문학동네·2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번에 5주기를 맞아 출간된 ‘왜 쓰는가’는 필립 로스가 평생을 통해 치열하게 써온 산문을 묶은 책이다. 책은 필립 로스의 평생의 주제는 무엇이고 문학은 어떤 의미였는지를 담고 있다.
“방에서 혼자 글을 쓰는 것이 내 삶이 거의 전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파티를 즐기듯이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즐깁니다.”
책에는 글쓰기라는 행위와 문학이라는 서사예술에 대한 산문이 실려 있다. 자신의 소설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창작론이나 문학론의 관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탁월한 작가이자 열광적인 독서가였던 필립 로스는 인터뷰 진행자로서 그가 만난 인물들과의 대화를 다룬다. 밀란 쿤데라, 이반 클리마, 아하론 아펠펠트 등 다양한 조건에서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이룬 작가들과 나눈 대담이 그것이다.
<문학동네·2만8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