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KIA 타이거즈, 변화가 필요해
삼성 원정·키움과 홈경기 ‘6연전’
투 이의리·타 김선빈의 역할 중요
투 이의리·타 김선빈의 역할 중요
![]() 이의리 |
위기의 ‘호랑이 군단’, 변화가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에게는 악몽의 한 주였다. 시작은 좋았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맞붙은 ‘빅매치’에서 1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가져왔다.
4경기 연속 비로 쉬어가느라 경기력 우려가 있었지만 중요한 승리를 낚아채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SSG전 결과는 루징 시리즈였다. SSG가 황당한 주루사 등을 연발하면서 빈틈을 노출했지만 KIA의 전략이 아쉬웠다. 결국 두 경기 연속 2점차 패배로 끝이 났다.
두산 잠실전도 아찔했다. 찬스에서 침묵하는 방망이와 수비 실수로 자멸했다. 집중력, 수비 싸움에서 완패하면서 KIA는 5연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KIA는 16일 대구로 가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벌인 뒤 안방으로 돌아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은 팀들과의 대결. 5연패를 하면서 KIA는 7위까지 내려왔다. 삼성은 승차 없는 6위, 키움은 반 경기차 8위다.
앞서 두 팀과의 맞대결은 ‘스윕’이었다. 삼성에는 시즌 첫 스윕승을 이뤘고, 키움에는 첫 스윕패를 기록했었다.
해줘야 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KIA는 16일 숀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워 한 주를 연다. 앤더슨은 지난 10일 SSG전에서 3.1이닝 4실점(3자책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4월 29일 등판 이후 비로 오랜 시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앞선 등판 결과는 아쉬웠지만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켜왔던 만큼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앤더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문제는 이의리다. 이의리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31.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12일 두산전에서도 4회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면서 4이닝 2실점으로 등판이 일찍 마무리됐다.
최근 세 경기에서 채 5회도 지키지 못하는 등 위력적인 구위에도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과감한 승부를 주저하면서 구위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김선빈에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김선빈은 지난 주 7개의 안타를 더하는 등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역할이 아쉽다. 올 시즌 김선빈의 득점권 타율은 0.214에 그치고 있다. 개막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여파로 수비와 주루에서도 매서움이 떨어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반전이 필요한 상황, 벤치의 움직임도 필요하다.
KIA는 SSG와의 대결에서 한 발이 부족해 연승을 잇는데 실패했다. 잠실 LG전에서 보여줬던 벤치의 과감한 움직임이 실종되면서 이길 수 있던 경기들을 SSG에 넘겨줬다.
시즌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한 숙제가 됐다. 최상의 전략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유연하면서도 폭 넓은 선수 기용으로 전력과 경쟁을 극대화해야 한다.
‘수비’ 집중력도 중요하다. KIA는 지난 주 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수들까지 더해 스스로 무너진 모습이었다.
수비 실수에 울고 상대 호수비에도 울었다. SSG와의 승부에서는 김강민이 짐승 같은 수비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잠실에서는 정수빈이 몸을 날리며 KIA의 안타와 점수들을 낚아챘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다져야 할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에게는 악몽의 한 주였다. 시작은 좋았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맞붙은 ‘빅매치’에서 1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3-0 승리를 가져왔다.
4경기 연속 비로 쉬어가느라 경기력 우려가 있었지만 중요한 승리를 낚아채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 같았다.
두산 잠실전도 아찔했다. 찬스에서 침묵하는 방망이와 수비 실수로 자멸했다. 집중력, 수비 싸움에서 완패하면서 KIA는 5연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KIA는 16일 대구로 가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벌인 뒤 안방으로 돌아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은 팀들과의 대결. 5연패를 하면서 KIA는 7위까지 내려왔다. 삼성은 승차 없는 6위, 키움은 반 경기차 8위다.
해줘야 할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KIA는 16일 숀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워 한 주를 연다. 앤더슨은 지난 10일 SSG전에서 3.1이닝 4실점(3자책점)의 패전투수가 됐다. 4월 29일 등판 이후 비로 오랜 시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면서 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앞선 등판 결과는 아쉬웠지만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켜왔던 만큼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앤더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문제는 이의리다. 이의리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31.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12일 두산전에서도 4회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면서 4이닝 2실점으로 등판이 일찍 마무리됐다.
최근 세 경기에서 채 5회도 지키지 못하는 등 위력적인 구위에도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과감한 승부를 주저하면서 구위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김선빈에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김선빈은 지난 주 7개의 안타를 더하는 등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역할이 아쉽다. 올 시즌 김선빈의 득점권 타율은 0.214에 그치고 있다. 개막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여파로 수비와 주루에서도 매서움이 떨어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반전이 필요한 상황, 벤치의 움직임도 필요하다.
KIA는 SSG와의 대결에서 한 발이 부족해 연승을 잇는데 실패했다. 잠실 LG전에서 보여줬던 벤치의 과감한 움직임이 실종되면서 이길 수 있던 경기들을 SSG에 넘겨줬다.
시즌이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한 숙제가 됐다. 최상의 전략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유연하면서도 폭 넓은 선수 기용으로 전력과 경쟁을 극대화해야 한다.
‘수비’ 집중력도 중요하다. KIA는 지난 주 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수들까지 더해 스스로 무너진 모습이었다.
수비 실수에 울고 상대 호수비에도 울었다. SSG와의 승부에서는 김강민이 짐승 같은 수비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잠실에서는 정수빈이 몸을 날리며 KIA의 안타와 점수들을 낚아챘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다져야 할 한 주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