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문화예술 매거진 예향 5월호
나눔은 문화와 세상을 바꾼다
희망 전파 카투니스트 황중환
희망 전파 카투니스트 황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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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반이 되는 ‘나눔’이라는 단어는 세상을 따뜻하게 한다. 사회가 아무리 각박해졌다해도 곳곳에서 들려오는 나눔 소식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5월호는 ‘나눔은 문화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특집을 준비했다. 시민과 기업, 예술인이 함께하는 광주형 문화메세나 ‘문화동행’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암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씨가 지난 1993년부터 무상으로 기증한 2536점의 ‘하정웅 컬렉션’은 민주·평화·인권을 지향하는 광주의 도시품격을 높였다. 또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고향사랑 기부제’가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가고자 하는 이타적인 ‘나눔’과 ‘기부’에 대해 살펴본다.
예향 초대석의 주인공은 희망을 전하는 카투니스트 황중환 작가다. “웃는 얼굴을 그릴 때 나도 웃는 얼굴이 되어 그리게 된다”고 이야기하는 황중환 교수(조선대 미대 만화 애니메이션학과)의 카툰은 따뜻하다. 또 울림을 남긴다.
어릴 적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꿈꾸었던 그는 펜과 붓으로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거린다. 최근 광주 롯데갤러리와 담양 담빛창고에서 초대전을 한 황중환 작가의 ‘행복 바이러스’ 작품세계에 대해 들었다.
예향이 찾아가는 ‘클릭, 문화현장’은 ACC 아시아문화박물관이다. 광주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품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시설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지난 2021년 옛 라이브러리파크를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아시아문화박물관은 도심 속 문화쉼터로 떠오르고 있다. 근래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북 라운지와 도서관 등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따뜻한 봄날, 무안의 오월 신록을 만나러 ‘남도 오디세이 美路味路’를 떠난다.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은 민선 8기 무안군의 지역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브랜드(BI)다. 6월에는 얼마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 등재가 확정된 무안갯벌에서 황토갯벌축제가 펼쳐진다. 황토갯벌과 흰발 농게, 백련(白蓮), 노을길(낙지공원), 영산강 자전거길…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무안의 오월 신록과 멋·흥·맛을 찾아 나선다. 무안 황토가 낳은 고구마와 양파, 양배추를 이용한 가공식품을 맛보는 건 덤이다.
신록의 5월, 옛 선현들의 지혜가 넉넉히 깃들어 있는 서원을 찾아 한 자락의 명철을 배우는 것도 좋을 시기다. 연중 시리즈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을 배향한 안동 병산서원을 찾았다. 풍광 좋은 곳에 자리한 서원은 휴식과 여가라는 목적도 담겨 있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산수가 좋은 서원을 찾아 마음의 묵은 때도 벗고 선현의 귀한 가르침 한두 절 담아오는 것도 좋다.
지면으로 해외문화현장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 ‘해외문화기행’은 예술여행의 핫플로 떠오르는 덴마크 코펜하겐 국립미술관으로 향한다. 애호가들은 ‘빛과 고독의 화가’ 빌헬름 함메르쇼이 명작에 감탄하고 앙리 마티스 컬렉션에 환호한다. 이외에도 야구배트 대신 마이크를 쥐고 돌아온 그라운드의 ‘슈퍼소닉’ 이대형과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5월호는 ‘나눔은 문화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특집을 준비했다. 시민과 기업, 예술인이 함께하는 광주형 문화메세나 ‘문화동행’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암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씨가 지난 1993년부터 무상으로 기증한 2536점의 ‘하정웅 컬렉션’은 민주·평화·인권을 지향하는 광주의 도시품격을 높였다. 또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고향사랑 기부제’가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조금씩 세상을 바꿔나가고자 하는 이타적인 ‘나눔’과 ‘기부’에 대해 살펴본다.
예향이 찾아가는 ‘클릭, 문화현장’은 ACC 아시아문화박물관이다. 광주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품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시설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지난 2021년 옛 라이브러리파크를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아시아문화박물관은 도심 속 문화쉼터로 떠오르고 있다. 근래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북 라운지와 도서관 등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따뜻한 봄날, 무안의 오월 신록을 만나러 ‘남도 오디세이 美路味路’를 떠난다.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은 민선 8기 무안군의 지역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브랜드(BI)다. 6월에는 얼마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 등재가 확정된 무안갯벌에서 황토갯벌축제가 펼쳐진다. 황토갯벌과 흰발 농게, 백련(白蓮), 노을길(낙지공원), 영산강 자전거길…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무안의 오월 신록과 멋·흥·맛을 찾아 나선다. 무안 황토가 낳은 고구마와 양파, 양배추를 이용한 가공식품을 맛보는 건 덤이다.
신록의 5월, 옛 선현들의 지혜가 넉넉히 깃들어 있는 서원을 찾아 한 자락의 명철을 배우는 것도 좋을 시기다. 연중 시리즈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을 배향한 안동 병산서원을 찾았다. 풍광 좋은 곳에 자리한 서원은 휴식과 여가라는 목적도 담겨 있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산수가 좋은 서원을 찾아 마음의 묵은 때도 벗고 선현의 귀한 가르침 한두 절 담아오는 것도 좋다.
지면으로 해외문화현장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 ‘해외문화기행’은 예술여행의 핫플로 떠오르는 덴마크 코펜하겐 국립미술관으로 향한다. 애호가들은 ‘빛과 고독의 화가’ 빌헬름 함메르쇼이 명작에 감탄하고 앙리 마티스 컬렉션에 환호한다. 이외에도 야구배트 대신 마이크를 쥐고 돌아온 그라운드의 ‘슈퍼소닉’ 이대형과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