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루키 윤영철·곽도규 ‘기다림도 배움’
윤영철, 15일 키움전 선발 등판
“긴장 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1군에서 생일 맞은 곽도규
“선배들에게 많이 배웠다”
“긴장 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1군에서 생일 맞은 곽도규
“선배들에게 많이 배웠다”
![]() KIA 타이거즈의 곽도규가 1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와 프로데뷔전을 소화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하늘을 올려보던 ‘루키’들이 그라운드를 보면서 성장하고 있다.
주중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했던 KIA 타이거즈는 14일부터 고척에서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이번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위해 두 명의 신인 선수가 고척행 버스에 올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윤영철, 곽도규가 그 주인공. 특히 윤영철은 15일 선발로 낙점돼 키움을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두 선수 입장에서는 하늘이 원망스러웠던 지난 주였다.
4일부터 진행된 KT위즈와의 원정 3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윤영철의 선발 등판도 미뤄졌다.
김종국 감독은 홈 개막전이라는 부담 많은 상황 대신 시범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던 키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대신 윤영철은 8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워밍업을 했다.
곽도규는 12일 한화전까지 그라운드만 내다봤다. 비로 3경기가 취소되면서 12일까지 KIA는 7경기만 소화했다. 이 중 3경기는 1점차로 승패가 결정됐고, 160㎞를 찍은 한화 문동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12일 경기도 2점에서 승부가 갈렸다.
긴박한 승부로 필승조가 바쁘게 돌아갔지만, 비로 3경기를 쉬면서 불펜 여유가 있었던 만큼 ‘신인’ 곽도규에게 등판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기다렸던 순간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두 선수는 매일 성장하고 있다. 선배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공부다.
지난 12일 생일이었던 곽도규는 “생일에 1군에 있는 게 가장 큰 선물이다”며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경기 못 나가는 건 내가 부족해서니까 계속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하던 대로 하겠다”며 데뷔를 기다리는 마음을 언급한 그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학생 때는 ‘야구가 인생의 전부다’라는 말이 와 닿지 않았는데 한 명도 빠짐 없이 열정적으로 움직인다. 나도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더 소중해진 것 같다”고 1군에서 배운 것들을 이야기했다.
윤영철은 기대감으로 15일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기대도 되고 재미있을 것 같고 긴장도 된다”면서도 “한번 해본 팀이기도 해서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퓨처스 등판을 통해 만반의 준비는 끝냈다.
윤영철은 “확실히 타자들도 다르고 재미있었다. 재미있게 이것저것 해봤다. 손승락 감독님이 1군에서 못하는 걸 많이 해보라고 해서 평소 시도하지 않은 것도 해봤다”며 “커브를 많이 던졌다. 카운트용 커브, 타이밍 뺏는 커브도 구사해봤다. 체인지업도 많이 뿌렸다”고 설명했다.
또 “시범경기 때는 편하게 하는 분위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악착같이 해보려는 게 보인다”며 “처음 마운드에 올라갈 때 긴장될 것 같은데 하다보면 괜찮을 것 같다. 잘 던지면 좋겠지만 못 던지더라도 값진 경험 될 것이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던지겠다”고 1군 데뷔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곽도규는 1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와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기록은 1.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주중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했던 KIA 타이거즈는 14일부터 고척에서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이번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위해 두 명의 신인 선수가 고척행 버스에 올랐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윤영철, 곽도규가 그 주인공. 특히 윤영철은 15일 선발로 낙점돼 키움을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4일부터 진행된 KT위즈와의 원정 3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윤영철의 선발 등판도 미뤄졌다.
김종국 감독은 홈 개막전이라는 부담 많은 상황 대신 시범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던 키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대신 윤영철은 8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워밍업을 했다.
곽도규는 12일 한화전까지 그라운드만 내다봤다. 비로 3경기가 취소되면서 12일까지 KIA는 7경기만 소화했다. 이 중 3경기는 1점차로 승패가 결정됐고, 160㎞를 찍은 한화 문동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12일 경기도 2점에서 승부가 갈렸다.
기다렸던 순간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두 선수는 매일 성장하고 있다. 선배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공부다.
지난 12일 생일이었던 곽도규는 “생일에 1군에 있는 게 가장 큰 선물이다”며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경기 못 나가는 건 내가 부족해서니까 계속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하던 대로 하겠다”며 데뷔를 기다리는 마음을 언급한 그는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학생 때는 ‘야구가 인생의 전부다’라는 말이 와 닿지 않았는데 한 명도 빠짐 없이 열정적으로 움직인다. 나도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더 소중해진 것 같다”고 1군에서 배운 것들을 이야기했다.
![]() 윤영철 |
그는 “기대도 되고 재미있을 것 같고 긴장도 된다”면서도 “한번 해본 팀이기도 해서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퓨처스 등판을 통해 만반의 준비는 끝냈다.
윤영철은 “확실히 타자들도 다르고 재미있었다. 재미있게 이것저것 해봤다. 손승락 감독님이 1군에서 못하는 걸 많이 해보라고 해서 평소 시도하지 않은 것도 해봤다”며 “커브를 많이 던졌다. 카운트용 커브, 타이밍 뺏는 커브도 구사해봤다. 체인지업도 많이 뿌렸다”고 설명했다.
또 “시범경기 때는 편하게 하는 분위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악착같이 해보려는 게 보인다”며 “처음 마운드에 올라갈 때 긴장될 것 같은데 하다보면 괜찮을 것 같다. 잘 던지면 좋겠지만 못 던지더라도 값진 경험 될 것이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던지겠다”고 1군 데뷔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곽도규는 13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나와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기록은 1.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