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의 시계 멈췄다
재검진에서도 발가락 골절, 4일 수술
12~16주 결장…여름에나 출전 가능
12~16주 결장…여름에나 출전 가능
![]() 김도영 |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시계가 멈췄다. 여름에나 다시 김도영의 질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IA는 3일 “김도영의 재검진 결과 왼쪽 중족골 골절(5번째 발가락)로 어제 검진과 동일한 소견이 나왔다.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핀 고정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술 후 경기 출전까지는 12~16주가 걸릴 전망이다.
김도영은 지난 2일 SSG와의 경기에서 4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황대인의 적시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온 김도영은 한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류지혁과 교체됐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김도영은 검진 결과 왼쪽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재검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김도영은 4일 수술을 받은 뒤 5일 퇴원해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시즌 김도영은 김종국 감독은 물론 KIA 선수들도 주목한 ‘키플레이어’였다.
지난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 손에 꼽는 발과 타격 재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준비가 잘 이뤄졌다.
스토브리그 기간에 타격을 정비한 김도영은 캠프, 시범경기에서는 수비에 공을 들이면서 자신감으로 시즌을 기다렸다.
개막에 앞서 김도영은 “지난해 개막전은 포스트 시즌 같았다. 내 몸이 아니었다. 그래서 올해는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다”며 “올해도 작년과 똑같으면 어떨까 걱정도 했다. 개막전에서 나가서 안타를 못 치더라도 작년이랑 마음을 다르게 먹겠다”고 개막을 기다렸다.
타격 페이스도 개막에 맞춰 좋은 흐름이었다.
김도영은 “페이스가 떨어지는 게 작년하고 다르다. 지난해 시범경기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했다. 이번에는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느낌이다. 작년과는 느낌이 다르다”며 “한 해 한 해 기대가 되겠지만 올해는 뭔가 다른 마음이다. 작년에 내 장점을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 자신감 대로 김도영은 개막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2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좌익수,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보내 안타를 만들었고, 빠른 발을 활용한 내야 안타까지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좋은 출발로 ‘김도영의 시즌’을 예고했던 만큼 팬들은 물론 김도영에게도 안타까운 부상이 되고 말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3일 “김도영의 재검진 결과 왼쪽 중족골 골절(5번째 발가락)로 어제 검진과 동일한 소견이 나왔다.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핀 고정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술 후 경기 출전까지는 12~16주가 걸릴 전망이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김도영은 검진 결과 왼쪽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재검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김도영은 4일 수술을 받은 뒤 5일 퇴원해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시즌 김도영은 김종국 감독은 물론 KIA 선수들도 주목한 ‘키플레이어’였다.
지난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 손에 꼽는 발과 타격 재능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준비가 잘 이뤄졌다.
개막에 앞서 김도영은 “지난해 개막전은 포스트 시즌 같았다. 내 몸이 아니었다. 그래서 올해는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다”며 “올해도 작년과 똑같으면 어떨까 걱정도 했다. 개막전에서 나가서 안타를 못 치더라도 작년이랑 마음을 다르게 먹겠다”고 개막을 기다렸다.
타격 페이스도 개막에 맞춰 좋은 흐름이었다.
김도영은 “페이스가 떨어지는 게 작년하고 다르다. 지난해 시범경기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했다. 이번에는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느낌이다. 작년과는 느낌이 다르다”며 “한 해 한 해 기대가 되겠지만 올해는 뭔가 다른 마음이다. 작년에 내 장점을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그 자신감 대로 김도영은 개막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2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좌익수,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보내 안타를 만들었고, 빠른 발을 활용한 내야 안타까지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좋은 출발로 ‘김도영의 시즌’을 예고했던 만큼 팬들은 물론 김도영에게도 안타까운 부상이 되고 말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