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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풀리자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늘었다
2월 기준 전국 2030세대 매입 비율 32% 육박
광주 1000건 중 354명이 2030대 비율 35.40% 달해
전월 대비 7.12%, 전년 대비 8.14% 급증
광주 2030 비율 가장 높은 곳은 북구 36.3%
2023년 04월 02일(일) 17:45
/클립아트코리아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광주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신설되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실수요층을 위한 대출 조건 완화로 젊은층들이 급매물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주택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31.96%로 30%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의 29.85%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면서 2021년 1월(33.0%)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수치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전국 평균(31.96%)을 웃도는 35.40%로 나타났다. 2월 광주에서는 1000명이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그 중 354명이 20대 이하와 30대였다.

이는 전월 852명 중 241명으로 28.28%였던 것에 비해 7.12%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특히 1년 전인 지난해 2월 27.26%(1405명 중 383명)보다는 8.14%포인트나 늘었다.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한 2020년 12월 34%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를 비롯해 지난해 대출금리가 크게 치솟으면서 27∼28%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허용, 올해 1월 말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연 4%대의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신설(1년 한시)되면서 실수요층의 대출 문턱이 낮아졌다.

여기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서는 규제지역과 무관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80%까지 허용되고,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생애최초·신혼 디딤돌 구입자금대출 한도도 각각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2억7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상향됐다.

이처럼 신혼부부 등 청년층이 집을 구매할 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2030세대의 아파트 구입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5개 자치구 별로 보면 지난 2월 기준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북구가 36.30%(281명 중 102명)로 가장 높았다. 북구 우산동 무등산자이앤어울림과 중흥동 제일풍경채 등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신규 아파트의 급매 물량의 거래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 다음으로 젊은층의 매입 비중이 많았던 곳은 동구로, 동구는 86명 중 31명(36.05%)이 2030세대였다. 이어 광산구 36.03%(297명 중 107명), 서구 35.10%(208 중 73명), 남구 32.03%(128명 중 41명) 순이었다.

올해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이 시가 인정액(종전 공시가격)으로 바뀐 이후 연초 크게 감소했던 증여도 이달 들어 다시 늘며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12월 과세 기준 변경 전 증여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252건에 달했던 증여가 올해 1월 37건으로 급락한 뒤 2월에는 다시 84건으로 증가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