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이드암 임기영 “몸 상태 굿 … 즐기면서 선발 경쟁하겠다”
지난해보다 평균자책점 낮추고
이닝도 더 늘리고 싶다
하던대로 무리하지 않고 준비
이닝도 더 늘리고 싶다
하던대로 무리하지 않고 준비
![]()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불펜 피칭을 하는 모습. |
3년 만에 해외 캠프가 전개되면서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날개를 달았다.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진행되고 있는 KIA 스프링캠프에서 사이드암 임기영은 좌완 듀오 김기훈, 윤영철과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경험’에서 앞선 임기영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경쟁을 즐기고 있다.
임기영은 “피칭이나 지금까지 하는걸 보면 근래 들어서 제일 좋다. 지금까지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초반부터 많은 공을 던지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임기영의 캠프 루틴이었다. 하지만 지난 3년 코로나19로 국내에 발이 묶이면서 날씨 탓에 이 루틴을 지키지 못했다.
임기영은 “캠프오면 공을 많이 던지는 스타일인데 2020년 플로리다 캠프 이후로는 날씨가 추워서 그렇게 못했다. 또 작년에는 캠프 하자마자 옆구리가 찢어지기도 했다”며 “올해는 12월, 1월 준비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제대로 속도를 내고 있는 임기영에게 더 단단해진 팀 전력도 동기부여가 된다.
임기영은 “마운드가 정말 세졌다. 밀리면 이제 함평 가서 해야 된다. 밀리면 안 된다”며 “최근 2~3년 (정)해영, (장)현식, (전)상현이 등 애들이 자리를 잡았고, 좋은 선수들이 오니까 마운드가 더 좋아졌다. 보면 거의 다 필승조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전력이다. 선발, 중간 모두 워낙 좋으니까 누가 나가도 다 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이렇게 멤버들 봐도 좋은데 현식이도 재활하고 오면 더 좋아질 것이다. (박)준표형도 있고 2군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체감하는 KIA 마운드 상승세를 이야기했다.
마음은 급해졌지만 급할 수록 돌아갈 생각이다. 늘 경쟁을 해왔던 만큼 자신의 페이스로 경쟁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임기영은 “나는 항상 경쟁했다. 하던 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해야지 해야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러다 탈 날 수도 있어서 하던 대로 크게 무리하지 않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본도 가고 시범 경기 맞춰서 조절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시장에 임기영의 이름이 자주 언급됐었다. 그만큼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배웠다.
임기영은 “처음에는 크게 신경 안 썼다. 그런데 타팀 선수들이 만나면 얘기를 많이 했다. 조금 신경 쓰이기는 했는데 그 뒤로는 신경을 안 썼다. 승운이 안 따라준다는 이야기에도 나중에는 뭐라도 1등 해보자 이런 생각을 했다”며 “오히려 꾸준하게 하지 못한 게 아쉽다. 승 욕심은 크게 없다. 그냥 던질 때 꾸준하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임기영은 평균자책점과 이닝을 주목하고 있다.
임기영은 “꾸준함이 아쉽지만 작년에 그래도 평균자책점 많이 낮아졌다. 올해는 더 낮추고 싶은 욕심이 난다. 이닝도 작년보다 더 늘리고 싶다. 잘 던지다가 확 무너져서 평균자책점이 확 오르고 이런 게 많았다. 그래서 지금 피칭할 때부터 더 집중해서 하고 있고 포수들이랑 이야기 많이 하고 있다”며 “일단 팀 성적이 먼저 나야 한다. 팀 기록이 좋다면 개인 기록도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년에 좋았던 것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진행되고 있는 KIA 스프링캠프에서 사이드암 임기영은 좌완 듀오 김기훈, 윤영철과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경험’에서 앞선 임기영은 쾌조의 컨디션으로 경쟁을 즐기고 있다.
임기영은 “피칭이나 지금까지 하는걸 보면 근래 들어서 제일 좋다. 지금까지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임기영은 “캠프오면 공을 많이 던지는 스타일인데 2020년 플로리다 캠프 이후로는 날씨가 추워서 그렇게 못했다. 또 작년에는 캠프 하자마자 옆구리가 찢어지기도 했다”며 “올해는 12월, 1월 준비를 잘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제대로 속도를 내고 있는 임기영에게 더 단단해진 팀 전력도 동기부여가 된다.
이어 “올해는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전력이다. 선발, 중간 모두 워낙 좋으니까 누가 나가도 다 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이렇게 멤버들 봐도 좋은데 현식이도 재활하고 오면 더 좋아질 것이다. (박)준표형도 있고 2군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체감하는 KIA 마운드 상승세를 이야기했다.
마음은 급해졌지만 급할 수록 돌아갈 생각이다. 늘 경쟁을 해왔던 만큼 자신의 페이스로 경쟁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임기영은 “나는 항상 경쟁했다. 하던 대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 ‘해야지 해야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러다 탈 날 수도 있어서 하던 대로 크게 무리하지 않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본도 가고 시범 경기 맞춰서 조절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시장에 임기영의 이름이 자주 언급됐었다. 그만큼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마인드 컨트롤도 많이 배웠다.
임기영은 “처음에는 크게 신경 안 썼다. 그런데 타팀 선수들이 만나면 얘기를 많이 했다. 조금 신경 쓰이기는 했는데 그 뒤로는 신경을 안 썼다. 승운이 안 따라준다는 이야기에도 나중에는 뭐라도 1등 해보자 이런 생각을 했다”며 “오히려 꾸준하게 하지 못한 게 아쉽다. 승 욕심은 크게 없다. 그냥 던질 때 꾸준하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임기영은 평균자책점과 이닝을 주목하고 있다.
임기영은 “꾸준함이 아쉽지만 작년에 그래도 평균자책점 많이 낮아졌다. 올해는 더 낮추고 싶은 욕심이 난다. 이닝도 작년보다 더 늘리고 싶다. 잘 던지다가 확 무너져서 평균자책점이 확 오르고 이런 게 많았다. 그래서 지금 피칭할 때부터 더 집중해서 하고 있고 포수들이랑 이야기 많이 하고 있다”며 “일단 팀 성적이 먼저 나야 한다. 팀 기록이 좋다면 개인 기록도 따라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년에 좋았던 것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