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믿을맨 이준영 “억대 연봉 목표 이뤄 … 몸값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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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좌완 믿을맨 이준영 “억대 연봉 목표 이뤄 … 몸값 해야죠”
주무기 슬라이더 더 정교하게 보강 중
치열해진 좌완 경쟁…시너지 효과 기대
2023년 02월 22일(수) 12:00
KIA 타이거즈의 이준영(오른쪽)이 미국 애리조나 투싼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억대 연봉’ 목표를 이룬 KIA 타이거즈의 좌완 이준영이 “연봉값 하겠다”며 웃었다.

이준영은 지난 시즌 75경기에 나와 2.91의 평균자책점으로 1승 1패 1세이브 17홀드를 기록했다.

2년 연속 KIA의 확실한 좌완 불펜진으로 활약한 덕분에 5000만원이었던 연봉은 올 시즌 1억4000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이준영은 올 시즌 팀 내 최다 인상률(109%)도 찍었다.

이준영은 “억대 연봉 찍는 게 야구하면서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뤄서 좋다. 이제 유지해야 한다. 작년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억대 연봉자니까 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좌완 불펜에 시선이 쏠린다.

박동원의 FA보상 선수로 검증된 좌완 불펜 김대유가 새로 가세했고, ‘선발 후보’인 김기훈도 상황에 따라서는 좌완 필승조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좌완 경쟁이 더 치열해졌지만 이준영은 ‘내 것’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준영은 “확실히 대유형한테 배울 것도 많고, 많이 알려준다. 좋은 것 배우려고 한다. 경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 것 잘하는 게 중요하다. 서로 잘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예상치 못한 이상 기후로 애리조나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아직 캠프에서 페이스가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하지만 이준영은 실전에 맞춰 서서히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준영은 “내가 자신 있는 슬라이더를 넣었다 뺐다 하는 것과 강하게 던지는 것을 신경 쓰고 있다. 슬라이더 비율만 높았지 수치 상으로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 걸 보강하기 위해 많이 던지고 있다”며 “직구 구위가 더 올라와야 슬라이더가 살기 때문에 직구 강하게 던진 뒤 슬라이더를 섞어가면서 하겠다”고 남은 캠프에서 과제를 이야기했다.

올 시즌 이준영의 키워드는 ‘유지’다.

이준영은 “작년에는 나름 목표에 가깝게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던졌을까’라는 생각도 하는데 올해도 똑같이 해야 한다. 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불안하다. 아직까지는 경쟁해야 하고 잘해야 된다”며 “올 시즌 어떤 상황에 투입될지 모르나 많은 경기에 나가 최대한 잘 잡는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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