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내선 무안 통합 논의 다시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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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내선 무안 통합 논의 다시 시작해야
2022년 12월 30일(금) 00:05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을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전남이 군 공항 이전을 연결 고리로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하는 방안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숙원 사업이었던 활주로 연장과 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특히 활주로 연장 공사가 완료되면 중대형 항공기 취항으로 해외 중장거리 노선이 다각화되면서 지역민 수요는 물론 인근 타 지역의 항공 수요까지 유인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공사가 같은 해 마무리될 경우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장밋빛 청사진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광주공항 국내선과 무안국제공항의 통합이 선결돼야 한다. 민선 7기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1년까지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을 약속했지만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둘러싼 불협화음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주지하다시피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속철도와 항공을 연계하는 상품으로 경쟁력만 갖춘다면 충청권·영남권의 여행객까지 300만 명을 끌어들일 수 있다.

고무적인 사실은 민선 8기 들어 양 시도가 군 공항 이전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은 데 이어 최근 함평에서 군 공항 이전 설명회가 처음으로 열리는 등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도 및 지역민 간 공감대 형성과 상생 노력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항 통합 논의를 다시 시작하고, 중앙 정부를 움직여 군 공항 이전 또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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