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향현 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일하는 세상 만들고 싶다”
32년 넘게 장애인 삶 개선에 노력
수어 방송 제도화·보행 시설 개선 등 권리증진 앞장
“장애인 취업 지원 광주디지털훈련센터 많은 이용을”
수어 방송 제도화·보행 시설 개선 등 권리증진 앞장
“장애인 취업 지원 광주디지털훈련센터 많은 이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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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다함께 일할 수 있는 날을 만들겠습니다”
만 1세에 소아마비를 앓은 조향현(54)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30년을 넘게 장애인을 위하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모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상생하며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조 이사장의 꿈이다.
진도에서 태어나 목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이사장은 지난 1997년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담당 공무원을 시작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 초대 이천훈련원장,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중앙회장 등 장애인복지 분야에서 30년 넘게 활동 중이다.
32년간 장애인을 위한 삶을 살아오면서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주어진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보람과 성취감이 곧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 조 이사장의 전언이다.
하지만 조 이사장의 장애인의 권리증진을 외치는 동안 수 많은 벽에 막혔다고 했다.
조 이사장은 “지금은 장애인에 대한 편의제공이나 편의시설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불과 10년, 20년 전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많이 부족했다”면서 “기관들은 (장애인 편의 장치를 만드는데)‘예산이 없다’는 말을 했고 기업들은 ‘공사비를 주면 설치하겠다’는 대답 뿐 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조 이사장은 멈추지 않고 ‘장애인 인식 교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조씨는 계단 밖에 없고 경사로가 없는 곳에 “무거운 것들을 나를 때 경사로가 있으면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다. 장애인들 편의만 생각하는게 아니다”고 말하며 설득해 나갔다.
이 외에도 조 이사장은 청각장애인들이 방송을 볼 때 불편함이 없도록 수어 방송과 자막을 제도화 했고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보조견이 제공될 수 있도록 보조견 훈련 기관을 지정했다.
또 지하철 역사가 새로 만들어질 때는 최소 1개 이상의 휠체어 리프트 및 엘리베이터 설치를 법으로 규정하는 등 장애인들의 보행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에 앞장 섰다.
현재 그는 장애인들의 고용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설이 개선되도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선 ‘고용안정’이 먼저 해결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5일 광주시 서구 양동에 ‘광주디지털훈련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019년 판교디지털훈련센터, 지난해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광주가 최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 개발 ▲장애인 IT전문가 양성 ▲IT분야 취업 확대 등 4차 산업형 장애인 인재를 육성하고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조 이사장은 “(광주디지털훈련센터가)호남권을 비롯한 경상지역과 제주지역의 장애인들을 교육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모든 장애인들에게 취업을 위한 성공적인 전략과 아울러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만 1세에 소아마비를 앓은 조향현(54)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30년을 넘게 장애인을 위하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모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상생하며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조 이사장의 꿈이다.
32년간 장애인을 위한 삶을 살아오면서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을 위해 주어진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보람과 성취감이 곧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 조 이사장의 전언이다.
하지만 조 이사장의 장애인의 권리증진을 외치는 동안 수 많은 벽에 막혔다고 했다.
하지만 조 이사장은 멈추지 않고 ‘장애인 인식 교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조씨는 계단 밖에 없고 경사로가 없는 곳에 “무거운 것들을 나를 때 경사로가 있으면 모두가 함께 쓸 수 있다. 장애인들 편의만 생각하는게 아니다”고 말하며 설득해 나갔다.
이 외에도 조 이사장은 청각장애인들이 방송을 볼 때 불편함이 없도록 수어 방송과 자막을 제도화 했고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보조견이 제공될 수 있도록 보조견 훈련 기관을 지정했다.
또 지하철 역사가 새로 만들어질 때는 최소 1개 이상의 휠체어 리프트 및 엘리베이터 설치를 법으로 규정하는 등 장애인들의 보행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에 앞장 섰다.
현재 그는 장애인들의 고용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설이 개선되도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선 ‘고용안정’이 먼저 해결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5일 광주시 서구 양동에 ‘광주디지털훈련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019년 판교디지털훈련센터, 지난해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광주가 최초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 개발 ▲장애인 IT전문가 양성 ▲IT분야 취업 확대 등 4차 산업형 장애인 인재를 육성하고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조 이사장은 “(광주디지털훈련센터가)호남권을 비롯한 경상지역과 제주지역의 장애인들을 교육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모든 장애인들에게 취업을 위한 성공적인 전략과 아울러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