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우공(愚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권유나 동신대 방사선학과 1년
![]() |
고사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은 남이 보기에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을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고사성어를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웠는데, 그때는 그 뜻을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대학교 1학년의 마지막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지금, 우연히 ‘우공이산’이라는 단어를 다시 듣게 됐고, 이번에는 나를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매우 높다. 그리고 이 높은 교육열의 이유는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들어가 좋은 직장을 얻고,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좋은 대학에 입학해 좋은 직장을 갖는 게 고등학교 때 나의 꿈이자 목표였다.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 당시 나는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었고, 그래서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공부했다.
하지만 현실은 내 뜻 같지 않았다. 노력해도 나오지 않는 결과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어느 순간 현실의 타협점을 찾게 됐다. 자연스럽게 노력이 줄어들었다. ‘우공이산’의 뜻을 공감하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됐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분야는 생명과학과 농업이었지만, 어느새 나는 현실의 타협점을 찾아 그동안 나의 진로로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방사선학과를 선택했다. 수시 원서를 쓰면서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는데, 이 갈등을 피하기 위한 타협점이 부모님이 추천한 방사선학과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방사선학과를 추천한 이유로 여러 가지를 꼽았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졸업 이후 내가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이후가 문제였다.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보낸 3월이 지나자, 어느 날 갑자기 ‘나는 지금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학교를 불성실하게 다닌 것은 아니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학교를 다니며 공부했고, 그 결과 1학기에 과 수석을 하게 됐다. 하지만 ‘이게 정말 최선인가?’라는 의구심은 지워지지 않았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을 계속 가야 하는 건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다시 찾아야 하나?’ 의문에 의문이 쌓이면서 자퇴와 재수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우공이산’이라는 고사성어를 우연히 다시 들었다.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됐고 그 답을 찾았다. 그 답은 ‘내가 방사선학을 좋아하게 됐고, 이 일의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정말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이 일을 내가 좋아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때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실패에서 오는 좌절이 나를 힘들게 했지만, 부모님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나를 묵묵히 지원해 주었다.
지금은 노력한 만큼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고 있고, ‘나도 우공처럼 언젠가 산을 옮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학교생활에 앞으로 더 충실하기로 마음먹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간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믿어 보자. 꾸준하게 한 가지 일을 열심히 한다면 그 일을 매우 좋아하게 되는 마법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도 믿어 보자. 그렇다고 무조건 노력하자는 말이 아니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소소한 일이라도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해 보자. 작지만 쉬지 않고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경험해 보자.
이 고사성어를 고등학교 2학년 때 배웠는데, 그때는 그 뜻을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대학교 1학년의 마지막 한 달을 보내고 있는 지금, 우연히 ‘우공이산’이라는 단어를 다시 듣게 됐고, 이번에는 나를 성찰하는 계기가 됐다.
나 역시도 그랬다. 좋은 대학에 입학해 좋은 직장을 갖는 게 고등학교 때 나의 꿈이자 목표였다.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 당시 나는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었고, 그래서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공부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됐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분야는 생명과학과 농업이었지만, 어느새 나는 현실의 타협점을 찾아 그동안 나의 진로로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방사선학과를 선택했다. 수시 원서를 쓰면서 부모님과 갈등이 있었는데, 이 갈등을 피하기 위한 타협점이 부모님이 추천한 방사선학과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방사선학과를 추천한 이유로 여러 가지를 꼽았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졸업 이후 내가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이후가 문제였다.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보낸 3월이 지나자, 어느 날 갑자기 ‘나는 지금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렇다고 학교를 불성실하게 다닌 것은 아니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학교를 다니며 공부했고, 그 결과 1학기에 과 수석을 하게 됐다. 하지만 ‘이게 정말 최선인가?’라는 의구심은 지워지지 않았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을 계속 가야 하는 건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다시 찾아야 하나?’ 의문에 의문이 쌓이면서 자퇴와 재수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우공이산’이라는 고사성어를 우연히 다시 들었다. 그리고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됐고 그 답을 찾았다. 그 답은 ‘내가 방사선학을 좋아하게 됐고, 이 일의 가치를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정말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이 일을 내가 좋아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때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실패에서 오는 좌절이 나를 힘들게 했지만, 부모님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나를 묵묵히 지원해 주었다.
지금은 노력한 만큼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고 있고, ‘나도 우공처럼 언젠가 산을 옮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학교생활에 앞으로 더 충실하기로 마음먹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 도전하고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간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믿어 보자. 꾸준하게 한 가지 일을 열심히 한다면 그 일을 매우 좋아하게 되는 마법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도 믿어 보자. 그렇다고 무조건 노력하자는 말이 아니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소소한 일이라도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해 보자. 작지만 쉬지 않고 기울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 경험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