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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화순탄광 아카이빙 구축’ 착수
구축사업 용역 착수 보고회
폐광 앞둔 화순광업소 역사 기록
근로자 지원·대체산업 육성도 나서
2022년 12월 04일(일) 18:30
화순 탄광. <광주일보 자료사진>
화순군이 폐광을 앞둔 국내 1호 탄광 석탄공사 화순광업소의 역사 기록 사업을 본격화한다.

화순군은 최근 ‘화순탄광 아카이빙 구축사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화순탄광 아카이빙 구축사업’은 화순탄광의 변천 과정을 기록화해 탄광지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공유의 장을 마련하고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하는 용역이다.

화순군은 2023년 말까지 화순탄광의 역사적 사실을 정리한 메모리북, 탄광노동자와 주민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상, 사진집, 홍보물 제작·전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도 열어 탄광노동자들이 실제 사용했던 물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도 수집하고 향후 석탄박물관 전시 등 문화관광 연계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폐광을 앞둔 화순광업소의 역사적 기록물을 보존하여 후대에 전달하고 문화관광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광업소는 우리나라 1호 탄광으로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최초 광구 등록 시점은 1905년, 일본미쓰이기업이 1934년 7월 채광을 시작해 해방 이후 상공부 직할로 운영되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창립된 대한석탄공사 소속이 됐다. 1950~1980년대까지 1000~2000명의 광부들이 캐낸 석탄은 화순 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됐다. 2021년 생산량은 7만5200t, 누적 생산량은 무려 2653만2000t에 이른다. 추정 매장량은 1031만~1760만t, 2020년 생산 기준으로는 약 190년 생산이 가능하다고 석탄공사는 보고 있다. 생산되는 무연탄은 현재 전량 연탄제조에 사용된다.

석탄공사 화순광업소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석탄 감산 방침을 담은 제6차 석탄산업 장기계획에 따라 오는 2023년 말 폐광이 결정됐다. 화순광업소는 내년 폐광을 앞두고 근로자 지원과 대체산업 육성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중이다.

/화순=조성수 기자 cs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