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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인증샷’ 욕구 뿜뿜…보해 ‘여수밤바다’ 인기
‘로코노미’ 대세…매출 2배 급증
여수 낭만포차 점유율 80% 달해
2022년 11월 30일(수) 18:10
소주 ‘여수밤바다’.<보해양조 제공>
MZ세대를 중심으로 로컬(Local, 지역동네) 기반 상품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해양조가 출시한 소주 ‘여수밤바다’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30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여수밤바다’는 지난 7월 말 리뉴얼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평소 판매량의 두 배를 넘어섰다.

또 리뉴얼 출시 3개월 만인 10월 말에는 지난해 1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50%)을 뛰어 넘는 등 최근 급속도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출시된 보해양조의 로컬브랜드 제품 ‘여수밤바다’는 관광명소 여수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여수를 상징하는 돌산대교와 반작이는 별빛을 이미지화 시킨 아름다운 라벨을 부착,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고 보해가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해 여수지역 음식, 특히 해산물과의 깔끔하게 어울리는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여수밤바다’는 전남지역 대표 관광지인 여수를 찾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금까지도 여수를 찾은 여행객 대다수가 포장마차나 식당에서 ‘여수밤바다’ 제품을 찾고 있다. ‘여수밤바다’는 여수 낭만포차 거리 내 소주 점유율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여수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지역 대표 소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보해양조는 올해 7월 7월에는 팝아트 작가 기안84와 손잡고 그의 작품 4점을 ‘여수밤바다’ 전면 라벨에 입히며 리뉴얼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소주 ‘여수밤바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각 지역과 동네를 기반으로 한 상품 및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각 지역에 위치한 여러 카페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출시되고 있고, 해당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는 점에서 기념선물 등 여행객들의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제주지역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제주 특화 음료를 개발·판매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고, 강원도산 감자로 만든 감자 모양의 빵 ‘춘천 감자빵’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며 서울, 대전, 광주 등 주요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가 열리기도 하는 등 춘천의 명물로 성장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최근 기안84가 자신의 작품이 담긴 ‘여수밤바다’에 애정을 갖고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기안84와 협업해 만든 4개 라벨 중 두 번째 라벨 ‘욕망의 자화상’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나 여행지로 찾은 지역의 스토리 및 이미지가 반영된 특별한 제품을 체험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여수밤바다’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