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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계획-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2022년 11월 23일(수) 00:45
인류가 반세기 만에 다시 유인 달 탐사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른바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72년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이후 50년 만이다.

21세기 인류의 우주를 위한 도전에 붙은 이 프로젝트 이름은 아폴로의 쌍둥이 누나 아르테미스에서 따왔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포스 12명의 신 중 한 명이다. 처녀·순결·달·사냥 등을 상징하는 여신이다.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아폴론과 함께 쌍둥이 남매로 태어났다.

60년대 달 탐사 계획이었던 ‘아폴로’에 이어 50년 만에 다시 우주에 도전하는 계획에 쌍둥이 남매인 아르테미스 이름을 붙인 것이다. 미국은 1961년부터 1972년까지 유인 우주 비행 계획인 아폴로 계획을 추진했다. 인간을 달에 착륙시킨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시키는 게 목표였다. 미국은 이 계획을 통해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선장인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1972년 아폴로 17호가 인류 최초로 달 고지대에 착륙한 뒤 월면차를 이용해 달 표면에서 75시간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끝으로 아폴로 계획은 마무리됐다.

60년대 아폴로 계획이 달 표면을 밟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인류의 두 번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는 달 인근에 우주정거장을 세우고 연구 인력을 상주시키기 위한 장기 우주 프로젝트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달을 화성 유인 탐사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큰 계획이 담겨있다.

아르테미스는 미국 나사뿐 아니라 캐나다·호주 등 세계 21개국의 우주 기구와 우주 관련 민간 기업까지 연계된 거대 국제 프로젝트다. 한국도 지난해 5월 영국·캐나다·호주·일본 등에 이어 열 번째로 참여를 선언했다. 지난 8월 발사에 성공해 100일 넘게 순항 중인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호도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부다. 한국은 2031년께나 달 착륙선을 독자 발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세계 각국의 우주를 향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늦었지만 더욱 분발하기를 기대해 본다.

/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cki@kwangju.co.kr